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레바논을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만약 공격을 받는다면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맞섰다.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온 이스라엘과 반대로 악의 축으로 지목돼 곤혹을 치르고 있는 이란의 심상찮은 갈등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갈지 쉽게 가늠이 가지 않고 있다.
◇이 ‘이란이 화약고 만든다’주장=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4일 이란이 최정예 혁명수비대를 레바논에 배치하고 각종 폭탄과 화기를 지원함으로써 레바논을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페레스 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란이 레바논내 헤즈볼라 게릴라들에게 사거리 21~71km 로켓 1만발을 제공해 이스라엘 심장부를 강타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또 아난 총장에게 이란이 헤즈볼라 게릴라들을 첩자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레스 장관은 세계경제포럼(WEF) 뉴욕 연차총회에 참석 중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과의 회견에서도 이와 관련 “만약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이 미사일들을 이스라엘에 발사할 생각이라면 우리는 레바논에 경고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페레스 장관은 이어 “이란은 사거리 1200km의 북한제 미사일을 인도받았으며 북미 지역을 위협할 수 있는 사거리 1만km의 미사일 개발을 위해 북한과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지지했다.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경고=알리 샴카니 이란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이 만일 이란에 대해 군사행동을 취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4일 경고했다.
샴카니 장관은 이날 알 자지라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이 만일 어떤 군사행동이라도 취한다면 이스라엘의 어느 정치인도 생각할 수 없는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샴카니 장관은 그러나 이는 핵 대응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샴카니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걸프지역의 부시르항 인근에 이란이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를 이스라엘이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란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 언론은 이스라엘이 지난 1981년 이라크의 원전을 공격했듯이 러시아의 지원 아래 건설되고 있는 이란의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5일 이란이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를 통해 이스라엘에 해를 끼치려 하고 있으나 이란을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은 미국이 5일, 냉전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 증강을 반영하는 2003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데 대해 강력 비난했다.
카말 하라지 이란 외무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의 “군사주의와 일방주의, 힘의 논리가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미-이스라엘 합동군사훈련=이란과 이같은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미국이 대테러 전쟁의 다음 목표물로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이라크가 스커드 미사일로 반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지난달 합동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을 위해 유럽 주둔 미 육군 방공부대원 수 백명이 이스라엘에 파견됐으며, 실제 훈련에서는 애로우와 패트리어트 두 미사일간의 공조체제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군사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악의 축 발언 이후 이라크 북부 방공망을 4일 처음으로 공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 중이던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은 4일 이라크의 대공포 공격에 대응, 이라크 방공망을 폭격했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라크는 이번 폭격으로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온 이스라엘과 반대로 악의 축으로 지목돼 곤혹을 치르고 있는 이란의 심상찮은 갈등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갈지 쉽게 가늠이 가지 않고 있다.
◇이 ‘이란이 화약고 만든다’주장=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4일 이란이 최정예 혁명수비대를 레바논에 배치하고 각종 폭탄과 화기를 지원함으로써 레바논을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페레스 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란이 레바논내 헤즈볼라 게릴라들에게 사거리 21~71km 로켓 1만발을 제공해 이스라엘 심장부를 강타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또 아난 총장에게 이란이 헤즈볼라 게릴라들을 첩자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레스 장관은 세계경제포럼(WEF) 뉴욕 연차총회에 참석 중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과의 회견에서도 이와 관련 “만약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이 미사일들을 이스라엘에 발사할 생각이라면 우리는 레바논에 경고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페레스 장관은 이어 “이란은 사거리 1200km의 북한제 미사일을 인도받았으며 북미 지역을 위협할 수 있는 사거리 1만km의 미사일 개발을 위해 북한과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지지했다.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경고=알리 샴카니 이란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이 만일 이란에 대해 군사행동을 취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보복할 것이라고 4일 경고했다.
샴카니 장관은 이날 알 자지라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스라엘이 만일 어떤 군사행동이라도 취한다면 이스라엘의 어느 정치인도 생각할 수 없는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샴카니 장관은 그러나 이는 핵 대응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샴카니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걸프지역의 부시르항 인근에 이란이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를 이스라엘이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란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 언론은 이스라엘이 지난 1981년 이라크의 원전을 공격했듯이 러시아의 지원 아래 건설되고 있는 이란의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5일 이란이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를 통해 이스라엘에 해를 끼치려 하고 있으나 이란을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은 미국이 5일, 냉전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 증강을 반영하는 2003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데 대해 강력 비난했다.
카말 하라지 이란 외무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의 “군사주의와 일방주의, 힘의 논리가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미-이스라엘 합동군사훈련=이란과 이같은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미국이 대테러 전쟁의 다음 목표물로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이라크가 스커드 미사일로 반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지난달 합동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이번 훈련을 위해 유럽 주둔 미 육군 방공부대원 수 백명이 이스라엘에 파견됐으며, 실제 훈련에서는 애로우와 패트리어트 두 미사일간의 공조체제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군사소식통들은 전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악의 축 발언 이후 이라크 북부 방공망을 4일 처음으로 공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 중이던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은 4일 이라크의 대공포 공격에 대응, 이라크 방공망을 폭격했다고 미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라크는 이번 폭격으로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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