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홀로 아들딸을 대학까지 졸업시킨 할머니 고교생, 조직폭력에 가담해 교도소 수감생활까지 한 청소년, 5세때 몸을 다쳐 척추장애인이 된 45세의 미혼 여성….’
여건이 어려워 학업의 꿈을 접어야 했던 늦깎이 학생이나 제도권 교육에서 환영받지 못한 탈선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온 강서구 성지중·고등학교(교장 김한태) 졸업식이 7일 오전 강서문화예술강당에서 열렸다.
14회 졸업식의 졸업생 가운데에도 ‘보통의 이력’을 갖지 않은 사람이 많이 있다. 이중에는 ‘신토불이’ ‘99.9’ 등을 불러 유명한 가수 배일호(45·본명 김종원)씨도 포함돼 있다.
배씨는 지난 99년 뒤늦게 학업에 뜻을 두고 성지고에 입학해 지난 3년간 바쁜 연예활동 중에도 만학의 뜻을 놓지 않고 수업에 열중, 졸업장을 받게 됐다.
배씨는 지난해 12월 ‘KBS 가요대상’ 성인가요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는 경북과학대 대중예술음악과에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데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학교장의 공로상까지 받는 등 경사가 겹쳤다.
이날 졸업식에는 배씨를 비롯, 많은 만학도들이 졸업의 기쁨을 함께 했다.
최고령 졸업생인 한귀심(65)씨는 31세에 자녀 둘만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34년동안 홀로 자식을 키우며 이들을 4년제 대학까지 마치게 한 억척 할머니.
그동안 행상, 파출부, 공장일 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억척스럽게 살아온 한 할머니는 타고난 근면함으로 고교 3년동안 한번의 결석도 하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는 학급반장을 맡기도 했다.
또 김진례(63) 할머니는 98년 검정고시에 합격해 성지중학교에 입학한 후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은 늦깎이 수재. 김 할머니는 배움의 열정뿐 아니라 건강관리에도 모범생이어서 93년도 전국 생활체육대회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100m, 400m, 1600m, 이어달리기 및 배드민턴, 투포환 부문에 출전해 입상하기도 했다.
한때 ‘문제아’로 찍혀 학교로부터 외면당했으나 이번에 당당하게 졸업장을 받은 이들도 있다.
고교때 폭력조직에 가담해 교도소에 수감되기까지 한 이 모(22)씨는 출소 후 성지고에 편입, 학급회장을 거치면서 이번에 모 대학 경찰관련학과에 합격했다. 서울시장상을 받기도 한 이군은 졸업생 대표로 졸업장을 받았다. 또 전과가 5회나 되는 이 모(18)군은 폭력, 절도 등 과거 범죄가 드러나 성지중 재학중 보호감호소에 수감됐다가 수감기간동안 중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용접기술을 배운 점이 인정돼 일시 출소, 졸업식에 참가했다.
여건이 어려워 학업의 꿈을 접어야 했던 늦깎이 학생이나 제도권 교육에서 환영받지 못한 탈선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온 강서구 성지중·고등학교(교장 김한태) 졸업식이 7일 오전 강서문화예술강당에서 열렸다.
14회 졸업식의 졸업생 가운데에도 ‘보통의 이력’을 갖지 않은 사람이 많이 있다. 이중에는 ‘신토불이’ ‘99.9’ 등을 불러 유명한 가수 배일호(45·본명 김종원)씨도 포함돼 있다.
배씨는 지난 99년 뒤늦게 학업에 뜻을 두고 성지고에 입학해 지난 3년간 바쁜 연예활동 중에도 만학의 뜻을 놓지 않고 수업에 열중, 졸업장을 받게 됐다.
배씨는 지난해 12월 ‘KBS 가요대상’ 성인가요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달에는 경북과학대 대중예술음악과에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데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학교장의 공로상까지 받는 등 경사가 겹쳤다.
이날 졸업식에는 배씨를 비롯, 많은 만학도들이 졸업의 기쁨을 함께 했다.
최고령 졸업생인 한귀심(65)씨는 31세에 자녀 둘만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34년동안 홀로 자식을 키우며 이들을 4년제 대학까지 마치게 한 억척 할머니.
그동안 행상, 파출부, 공장일 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억척스럽게 살아온 한 할머니는 타고난 근면함으로 고교 3년동안 한번의 결석도 하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는 학급반장을 맡기도 했다.
또 김진례(63) 할머니는 98년 검정고시에 합격해 성지중학교에 입학한 후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은 늦깎이 수재. 김 할머니는 배움의 열정뿐 아니라 건강관리에도 모범생이어서 93년도 전국 생활체육대회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100m, 400m, 1600m, 이어달리기 및 배드민턴, 투포환 부문에 출전해 입상하기도 했다.
한때 ‘문제아’로 찍혀 학교로부터 외면당했으나 이번에 당당하게 졸업장을 받은 이들도 있다.
고교때 폭력조직에 가담해 교도소에 수감되기까지 한 이 모(22)씨는 출소 후 성지고에 편입, 학급회장을 거치면서 이번에 모 대학 경찰관련학과에 합격했다. 서울시장상을 받기도 한 이군은 졸업생 대표로 졸업장을 받았다. 또 전과가 5회나 되는 이 모(18)군은 폭력, 절도 등 과거 범죄가 드러나 성지중 재학중 보호감호소에 수감됐다가 수감기간동안 중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용접기술을 배운 점이 인정돼 일시 출소, 졸업식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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