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넣고도 회수불가 … 지난해보다 72% 늘어
저축은행이 부동산 담보 대출을 해주고 이를 회수하기 위해 경매를 신청하고도 되찾지 못한 돈이 9개월간 최소 3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이 1월부터 9월까지 저축은행이 경매를 신청한 전국의 경매물건을 조사한 결과 미회수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30억원보다 750억원 늘어난 308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1분기 미회수액은 854억, 2분기 976억, 3분기 1200억원을 넘겨 계속 증가 추세다.
자본잠식 상태의 저축은행 10곳(W 삼일 우리 신라 골든브릿지 세종 대원 토마토2 진흥 경기)의 1~9월 미회수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296억원에 비해 72.6%나 증가한 511억원을 ㅆ록했다. 이는 전체 저축은행의 미회수액 증가분(32.6%)보다 훨씬 높은 규모다.
부동산 담보채권이 법원경매를 통해서도 회수되지 못하면 휴지조각이 될 수밖에 없다.
저축은행 외에 1·2금융권이 경매신청을 해 부실화될 채권 규모는 파악하기조차 힘들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법원경매는 채권회수의 최후수단이라고 볼 수 있는데 법원경매에서 조차 받지 못하는 미회수금액은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하다"며 "부동산 경기가 악화돼 평균낙찰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회수 채권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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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부동산 담보 대출을 해주고 이를 회수하기 위해 경매를 신청하고도 되찾지 못한 돈이 9개월간 최소 3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이 1월부터 9월까지 저축은행이 경매를 신청한 전국의 경매물건을 조사한 결과 미회수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30억원보다 750억원 늘어난 308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1분기 미회수액은 854억, 2분기 976억, 3분기 1200억원을 넘겨 계속 증가 추세다.
자본잠식 상태의 저축은행 10곳(W 삼일 우리 신라 골든브릿지 세종 대원 토마토2 진흥 경기)의 1~9월 미회수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296억원에 비해 72.6%나 증가한 511억원을 ㅆ록했다. 이는 전체 저축은행의 미회수액 증가분(32.6%)보다 훨씬 높은 규모다.
부동산 담보채권이 법원경매를 통해서도 회수되지 못하면 휴지조각이 될 수밖에 없다.
저축은행 외에 1·2금융권이 경매신청을 해 부실화될 채권 규모는 파악하기조차 힘들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법원경매는 채권회수의 최후수단이라고 볼 수 있는데 법원경매에서 조차 받지 못하는 미회수금액은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하다"며 "부동산 경기가 악화돼 평균낙찰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회수 채권 금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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