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불황에 매년 100% 이상 성장 … 지갑 얇은 직장인 편의점서 끼니해결 늘어
편의점 도시락 인기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금융위기가 찾아 온 2008년 너나없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불황을 견디고 있을 때 짧은 시간 적은 돈으로 허기를 달랠수 있었던 편의점 도시락은 직장인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당시 2000원대 편의점 도시락은 전년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고 이후 해마다 100% 이상씩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 도시락 인기는 올해도 여전하다.
올들어서 9월까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50%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한 직장인들의 한끼식사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하지만 그만큼 불황이 길어지며 점심 한끼마저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해 씁씁한 뒤맛을 남긴다.
불황이 낳은 히트상품인 탓이다.
12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의에 따르면 도시락 판매량은 지난 2008년 전년동기대비 240% 이상 증가한 이후 2009년 189%, 2010년 113%, 2011년 105%로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계속되는 식당물가 상승과 경기 불황으로 올해도 편의점 도시락은 잘 팔리고 있다. 올 9월까지 누적판매량이 지난해 전체판매량보다 58% 늘었다.
특히 도시락 구매 객층을 분석해 보면 30~40대 남자가 44%로 가장 많고 20대 남자 22% 30~40대 여자 10% 20대 여자 9% 50대 여자 8.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도시락 구매시간은 하루 24시간을 2시간 단위로 나눴을 때 12~14시, 18~20시가 26%로 가장 많았고 대부분 시간구역대에 6~9% 비중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점심이나 저녁을 제시간에 떼우지 못한 사람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자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은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과 신속성, 수천개에 달하는 점포망에 따른 접근성으로 도시락 전문점보다 더 경쟁력이 크다"면서 "도시락과 곁들일 반찬류 생수 라면 등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점도 인기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도시락의 경우 가격대가 1950~7000원으로 다양한데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는 2800~3000원선이다.
한편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도 불황을 타고 인기다. 가격이 시중보다 훨씬 싼 고급형 과자류가 대표적이다.
편의점 CU(씨유)가 지난달에 출시한 '1000칩 오리지널, 어니언(50g, 1000원)'은 최근 2주간 평균 128%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감자 스낵 카테고리에서 판매수량 랭킹 5위까지 올랐다.
기존 일반제품과 비교했을 때 맛과 용량은 거의 동일하지만 가격은 500원~1000원 가량 저렴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CU(씨유)는 또 11일 1000콘바닐라(140ml, 1000원)를 선보였다.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품질의 PB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CU측 설명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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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인기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금융위기가 찾아 온 2008년 너나없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불황을 견디고 있을 때 짧은 시간 적은 돈으로 허기를 달랠수 있었던 편의점 도시락은 직장인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당시 2000원대 편의점 도시락은 전년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고 이후 해마다 100% 이상씩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 도시락 인기는 올해도 여전하다.
올들어서 9월까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50%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한 직장인들의 한끼식사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하지만 그만큼 불황이 길어지며 점심 한끼마저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해 씁씁한 뒤맛을 남긴다.
불황이 낳은 히트상품인 탓이다.
12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의에 따르면 도시락 판매량은 지난 2008년 전년동기대비 240% 이상 증가한 이후 2009년 189%, 2010년 113%, 2011년 105%로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계속되는 식당물가 상승과 경기 불황으로 올해도 편의점 도시락은 잘 팔리고 있다. 올 9월까지 누적판매량이 지난해 전체판매량보다 58% 늘었다.
특히 도시락 구매 객층을 분석해 보면 30~40대 남자가 44%로 가장 많고 20대 남자 22% 30~40대 여자 10% 20대 여자 9% 50대 여자 8.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도시락 구매시간은 하루 24시간을 2시간 단위로 나눴을 때 12~14시, 18~20시가 26%로 가장 많았고 대부분 시간구역대에 6~9% 비중으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점심이나 저녁을 제시간에 떼우지 못한 사람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자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도시락은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과 신속성, 수천개에 달하는 점포망에 따른 접근성으로 도시락 전문점보다 더 경쟁력이 크다"면서 "도시락과 곁들일 반찬류 생수 라면 등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점도 인기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도시락의 경우 가격대가 1950~7000원으로 다양한데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는 2800~3000원선이다.
한편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상품도 불황을 타고 인기다. 가격이 시중보다 훨씬 싼 고급형 과자류가 대표적이다.
편의점 CU(씨유)가 지난달에 출시한 '1000칩 오리지널, 어니언(50g, 1000원)'은 최근 2주간 평균 128%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감자 스낵 카테고리에서 판매수량 랭킹 5위까지 올랐다.
기존 일반제품과 비교했을 때 맛과 용량은 거의 동일하지만 가격은 500원~1000원 가량 저렴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CU(씨유)는 또 11일 1000콘바닐라(140ml, 1000원)를 선보였다.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품질의 PB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CU측 설명이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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