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면세점, 롯데·신라특혜 심각

지역내일 2012-10-16
루이비통 입점특혜도 논란 … 국감장서 성토

인천공항공사가 면세점 운영과 관련 롯데와 신라 두 대기업에 엄청난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 다시 불거졌다. 국감을 앞두고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연일 특혜 의혹을 쏟아내고 있다.

이윤석(민주통합·무안신안) 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매출액 상위 4개 품목인 주류·담배·화장품·향수에 대한 판매권을 롯데와 신라 면세점에만 부여하는 특혜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사업 2기(2008년 3월~2013년 2월) 운영에 참가한 롯데와 신라 면세점에 매출액 상위 4개 품목인 주류 담배 화장품 향수에 대해 1개 회사당 2개 품목씩 독점 판매권을 줬다. 반면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는 이들 4개 품목을 제외한 기타 품목만 취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관광공사는 4개 품목을 취급했던 면세사업 1기(2001~2007년) 중 2004~2007년과 2기인 2008~2011년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누적수익 기준 980억원 가량 매출이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와 신라는 시장점유율이 57%에서 80%까지 증가했다. 4개 품목에 대한 독점판매권은 가격인상으로 이어졌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점판매권으로 인해 주류 30여개 가격이 평균 9.8%나 인상되는 등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각 면세점별 매장위치 선정 역시 불공정 거래행위로 지적받을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국산품을 주로 판매하는 관광공사 면세점은 유동인구가 적고 후미진 곳에 배치돼 홀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기춘(통합민주·남양주을) 의원은 지난해 루이비통 입점 과정에서 신라면세점에 특혜를 줬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루이비통 매장 공사 잔여공사 추진 및 운영 개시계획'이라는 호텔신라 명의 공문을 보면 "목표 오픈일 매장 운영 개시를 위해 필요한 준공 인허가 절차의 준수를 위해 귀사 및 인천소방서·서울지방항공청 등 관련 유관기관과의 사업 업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공문은 호텔신라측이 지난해 8월 12일 발송한 것으로 입점일(9월 10일)을 불과 1개월 앞둔 시기였다. 박 의원은 "최소 3개월은 걸려야 할 준공 인허가 절차가 1개월도 안 돼 처리된 것"이라며 "루이비통 입점은 굴욕 계약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심재철(새누리·안양동안구을) 의원은 낮은 영업요율과 10년 영업보장이라는 특혜까지 주며 입점시킨 루이비통을 위해 인천공항공사가 자체 예산 2000만원을 들여 '구매객 특성 조사분석 용역'까지 대신 해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천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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