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신인배우 신강우입니다. 21살이구요, 현재 한세대학교 휴학 중입니다. 2009년 아이돌 트로트 댄스 그룹 '삼총사'의 막내로 데뷔했죠. 하지만 가슴 한 구석에는 늘 배우에 대한 열망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 꿈을 이루려 합니다. 배우로서의 새로운 시작, 지켜봐 주세요."
배우는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선망의 직업이다. 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연기력은 기본. 하지만 그에 앞서 빡빡한 촬영 스케줄을 견디기 위한 건강이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최근 몸짱 열풍이 불면서 내로라하는 스타 배우들 모두 화보를 통해 조각같은 몸매를 뽐내기도 했다. 몸 만들기를 시작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신강우와 함께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배우가 되는 법'을 들여다봤다.
◆ 첫 만남...

지난 18일 본격적인 운동 시작 전 신강우와 만났다. 신강우는 간편한 운동복 차림으로 등장해 수줍은 인사를 건넸다.
"막상 시작하려니 기대도 되지만 걱정이 앞섰어요. 그래도 도와주신 분들을 위해 반드시 성공하겠다 다짐했죠. 8주간의 프로젝트를 맡아주실 김기천 팀장님과 첫 인사를 하는 순간 '큰일났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더라고요. '아, 이제 시작이구나.' 솔직히 좀 막막했죠."(강우)
신강우를 8주간 책임질 트레이너는 강남스파 피트니스의 김기천 PT팀장. 다수의 연예인 퍼스널 트레이너 경험과 다부진 몸매를 자랑하는 김 코치는 신강우를 위 아래로 훑으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184cm의 장시이었지만, 64kg인 마른 체중이었던 신강우. 김 코치는 신강우의 인바디 체크 결과를 살피며 진지한 표정으로 상담에 임했다.
"강우의 경우, 운동이 거의 처음이기 때문에 정확한 자세와 기초적인 운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현재 현재 강우는 전체적으로 골격근이 많이 모자라고 체력 또한 많이 약해져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리할 경우 오히려 근육 발달을 저해하고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단순히 근력 운동만을 진행하기보단 기본적인 스테미너를 끌어올릴 수 있는 트레이닝 후에 'body design(보디 디자인)' 트레이닝을 진행해야 신체적 부담을 줄여 효율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8주간 지켜야 할 식단 & 주의사항
신강우의 운동은 살을 찌워 보기 좋은 몸매를 만드는 것. 이를 위해 김 코치는 양질의 식단표를 만들어 건넸다. 닭가슴살과 현미밥 고구마 등을 주요 식단으로 배치했고, 아침 점심 저녁 중간 간식시간을 따로 배정해 섭취량을 늘렸다.
"우선 신강우의 낮은 기초 대사량을 끌어올려야해요. 또 에너지 저장량과 근육의 발달을 위해 매일 세끼 식사는 기본, 끼니 사이사이마다 간식을 넣어 체내의 에너지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는 식단으로 구성했습니다."
다음은 김 코치가 짠 식단과 8주간 지켜야 할 주의 사항이다.

1. 항상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2. 맵고 짠 음식들은 피한다.
3. 운동 후에는 반드시 양질의 식사를 한다.
4. 음주는 근육성장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8주간 금주한다.
5. 주말에는 식단을 유연하게 대처한다.
◆ 이제 시작!

긴 상담이 끝나고 드디어 운동 시작. 먼저 김 코치는 신강우의 체력을 간단한 운동을 통해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김 코치는 "근력, 유연성, 복부 근력 등의 기초 테스트를 통해 개인의 운동 능력의 정도를 평가해 개인의 상태에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에 적합한 효율적 트레이닝 과정을 계획,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숨을 헐떡거리며 김 코치의 지시에 따라 윗몸 일으키기, 데드리프트(dead lift), 스쿼트(squat), 벤치프레스(Bench Press)까지 마친 신강우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횟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힘들어하는 건 기초 체력이 부족하다는 의미.
김 코치는 "웨이트의 경우 한 부분에 집중하는 운동보다는 여러개의 근육을 한 번에 쓸 수 있는 복합관절운동 위주로 들어가야 한다. 복합관절 운동은 여러 개의 관절을 동시에 써서 관절에 포함된 골격근들을 쓰는 운동이기 때문에 이용되는 관절이 많을수록 근육 또한 많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드디어 이날의 운동을 모두 마친 신강우. 힘들었지만, 몸을 만드는 것조차 배우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버티는 그의 모습에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도 하는 도중 내 스스로 많이 약해져있다는 것을 깨달으니 운동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죠. 그렇게 첫 시작 후 벌써 일주일이 지났어요. 매일이 한계라고 느끼지만 그때마다 내 몸의 변화가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 나름대로 뿌듯해요.(웃음) 폭풍 같던 일주일이 지나고 2주차 역시 김 코치님의 스파르타 트레이닝이 벌써부터 두렵네요. 하지만 코치님의 가르침, '고통을 즐겨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코치님, 8주 열심히 즐겨보겠습니다!"

[연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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