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특허 90%, 10대 기업에 치중”

지역내일 2012-10-22
스캇 스턴 교수 지적 … 수도권에 쏠려, 혁신기업가정신 부족

스캇 스턴 매사추세츠공대(MIT) 석좌교수는 우리나라의 국제특허가 주로 10대 기업에 치중돼 있고 지역적으로도 수도권에 쏠려있다고 22일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쏠림'이 혁신기업가정신을 약화시키고 혁신기업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턴 교수는 기획재정부와 KDI가 공동개최한 '2012년 산업혁신 서비스선진화 국제포럼'에서 2005~2009년까지 우리나라의 국제특허 3만2865개 중 삼성전자가 1만3177개로 가장 많았고 엘지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3627개, 2210개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1386개, LG필립스LCD는 1351개로 1000개를 넘어섰고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는 각각 858개, 740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연구기관 중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1046개의 특허를 취득했다.

스턴 교수는 "한국 혁신역량은 소수기업에 집중돼 있다"면서 "국제특허의 90%이상이 10대기업에 치중돼 있고 지역적으로도 수도권에 몰려있어 대덕단지나 다른 지역에는 연구력이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혁신역량의 쏠림현상이 혁신기업가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스턴 교수는 "기업가 역량을 위해서는 강력한 혁신클러스터가 필요하다"면서 "경제적 번영을 벌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가 역량은 떨어지는 게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생존에 집중하라는 게 아니라 혁신기반 기업가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성장은 혁신정신을 가지고 있는 젊은 창업자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성장에 집중해선 안된다"며 '지역가치 제안'을 제안했다. 또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생산성을 높이진 못한다"면서 "혁신과 기업가정신으로 가치를 높이는 게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내를 갖고 강력한 클러스터를 만들면 기업가정신이 한국을 다음단계로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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