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운동장 1/5 최소면적 미달

지역내일 2012-10-23
청소년 체력 저하 주범 … 평균신장 작고, 평균 체중 높아

전국 초·중·고등학교 운동장 5곳 중 1곳은 최소면적기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에리사(새누리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만1237개교 중 2398개교(21.3%)의 운동장이 최소면적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르면 운동장 규모가 600명 이하 학교에 요구하는 최소면적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교가 초등학교 5878개교 중 852개교(14.5%), 중학교 3093개교 중 875개교(28.3%), 고등학교 2266개 학교 중 671개교(29.6%)에 달한다.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는 600명 이하 학교는 최소 초등학교 3000㎡, 중학교 4200㎡, 고등학교 4800㎡의 운동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또 재학생수가 601명 이상, 1801명 이상인 경우 더 큰 규모의 최소면적기준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1290개교 중 526개교(40.8%) △울산 232개교 중 69개교(29.7%) △경기 2197개교 중 647개교(29.4%) △부산 610개교 중 163개교(26.7%) △광주 301개교 중 74개교(24.6%) 등 대도시 비율이 높았다.

문제는 이와 같이 열악한 학교 운동장 실태는 실제 청소년의 체력저하를 낳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운동장이 없는 학교, 대체공간이 있는 학교, 운동장이 있는 고층학교, 운동장이 있는 저층학교 4개 집단으로 나누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운동장이 없는 학교 학생들의 평균 신장은 남학생 144.7cm, 여학생 144.3cm로 평가대상집단 중 가장 작았다. 반면 평균 체중은 남학생 41.2kg, 여학생 38.2kg으로 가장 높았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해외 선진국은 운동장 공간을 먼저 확보한 뒤 학교 건물을 설립하지만, 우리나라는 학교 건물의 신·증축이 필요하면 운동장면적을 줄일 생각부터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과거보다 생활여건이나 음식문화가 발달했는데도, 학생들의 체력은 점점 저하되고 폭력성이 더해지는 것은 운동장이 부족한 교육현장과 무관하지 않다"며 "성장기 청소년이 지덕체 교육을 균형있게 받으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정규모의 운동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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