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면접

지역내일 2001-12-11
시사쟁점 정리·교과목 관련 공부 필요
현상 분석·비판능력 측정 … 친구·학부모와 토론식 면접도 준비

최근 많은 대학들이 면접·구술고사 성적을 점수화해 대학 입학전형자료로 활용함에 따라 면접고사가 대학입시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미 실시된 수시모집에서도 심층면접은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1학기 수시 모집에서 한양대 149명(49.7%), 고려대91명(33.1%), 연세대 101명(20.7%),가 심층면접에 의해 당락이 뒤바뀌고 2학기 수시모집에서도 서울대 470명(40.7%), 고려대 508명(31.8%), 한양대 144명(72%)이 심층면접에 의해 당락이 뒤바뀌었다.
이번 2002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도 심층면접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합격의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학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끝나는 14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각 대학들의 전형이 시작됨에 따라 당락을 좌우하는 면접·구술고사에 대한 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대학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음은 입시학원들이 올해 수시모집 심층면접 출제 경향을 분석해 내놓은 심층면접 마무리 전략.

◇ 중요한 시사 쟁점 정리 = 면접에서는 인성 평가에 대한 기본사항 외에도 시사문제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고 있다. 기본 소양 평가 뿐 아니라 전공 적성 평가에서도 신문과 방송에 화제가 됐던 시사저인 현안이 면접 제재로 많이 활용됐다.
인터넷 사이트의 쟁점 토론이나 텔레비전의 토론 프로그램, 신문 구독 등의 방식으로 시사 문제에 대한 감각을 잃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인문계열은 심층적 영어 공부도 필요하다.
‘적자가 계속 발생하더라도 금강산 관강은 계속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서강대), ‘얼마 전 한 중학교 미술 교사가 자신과 임신한 부인의 누드 사진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성균관대) 이외에도 병역 의무 이행 필요성 여부, 생명 복제 문제, 외국 기업 국내 투자 등과 같은 당면 현안들이 문제로 제시됐다.
한양대의 인성·가치관 평가에서는 ‘이영자 체중 감량 의혹’, ‘기여 입학제’, ‘교육이민’, ‘가뭄 극복’,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등 최근에 논란이 많았던 소재들이 나왔다. 경희대는 심층 면접에서 ‘당신이 인문계고교 교장이라면 어떤 교과목을 신설 또는 폐지하고 시간을 조정하겠느냐’는 질문과 함께 그 이유를 설명하도록 요구했다. 수험생의 가치관 뿐만 아니라 사회 현상에 대한 분석력과 비판 능력 등을 평가하려는 의도라고 파악할 수 있다.
◇ 토론식 면접도 준비해야 = 성균관대, 한양대 아주대 등 몇몇 대학은 집단 토론식 면접을 병행했다.
토론식 면접에서는 자기 주장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끝까지 관철시키느냐가 관건이다.
한양대에서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집에서 돌봐야 하는가, 전문 병원에 맡겨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성균관대는 수험생 1명에게 교수 2명이 질문한 후 학생 4명의 자유토론을 시켰다. 한양대 역시 3명의 학생이 자유토론하게 한 뒤 1분 정도 자신의 견해를 요약하도록 했다. 두 대학은 토론식 면접이 수험생들의 심층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토론식 면접은 면접 과정에서 사고의 우열이 드러남으로써 교과 영역의 면접에서 확보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객관성을 어느 정도 지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대학들의 경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부모님 혹은 친구들과 시사문제에 대해 토론해 보는 것이 좋다.
◇영문 독해·수학·과학 등 교과목 관련 공부도 필요 =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몇몇 대학에서는 영어 지문을 제시한 뒤 읽고 내용을 요약하거나 해석 또는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하라는 요구를 했다.
이는 영어 원서 강독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한양대는 인문계열의 경우 인성 평가의 문제를 영어 지문으로 제시했고 서강대와 이화여대는 계열 공통으로 심층 면접에서 영어 지문을 일고 묻는 질문에 답하게 했다.
또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면접에 앞선 인문계 논술고사와 지필고사에서, 중앙대는 학업적성검사에서 부분적으로 영어 지문을 제시하고 그것을 읽고 논술하도록 요구했다.
제시된 영어 지문은 사회쟁점과 관련된 한두 단락의 길이(400~600자) 정도였고 난이도는 수능 외국어 영역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운 수준이었다.
한편 자연 계열 수험생들은 수능시험보다 좀 더 깊이있고 응용력이 요구되는 심층적 수학 및 과학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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