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방울은 날씨가 흐리면 오므렸다가, 맑은 날에 활짝 펼쳐 씨앗을 멀리멀리 날려 보냅니다."

이문원(사진) 청장은 숲 체험 교육이 한창인 야생화 단지로 안내했다.
이 청장은 숲 체험학습 현장을 둘러보고 숲 교육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장점을 설명했다.
특히 유치원생들이 생태감수성이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야생화 단지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근 노인들도 자주 찾아와 숲 체험을 즐긴다.
중부청을 비롯해 부여 충주 보은 단양 4개 관리소에 29명의 숲 해설가들이 활동 중이다.
중부청을 비롯한 관리소에 숲 교육에 대한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유치원에서 초중고생, 노인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숲 교육에 참여하면서 소문이 바람을 타고 퍼져나갔다. 올해 지방청과 4개 관리소에서 진행한 숲교육은(9월 말까지) 4675회로, 모두 12만2823명이 다녀갔다.
이문원 청장은 "우리나라는 숲 교육이나 치유 프로그램이 아직은 초기단계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심신의 변화를 느끼며 숲에서 다양한 해법을 찾는다"며 "갈수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성과에 대한 검증지표를 통해 전국에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부청은 숲 치유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학교폭력예방과 상담 교육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산림교육을 위해 교육청 및 민간기업 등과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유기적인 운영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산림교육과 체험을 개발하고 유형별로 진행과정과 성과물을 정리했다. 중부청은 초중고등학교와 총 20건의 산림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4개 관리소를 통해 진행 중이다.
올해 단양국유림관리소에서 진행한 '아빠와 함께한 다람쥐 숲 행사'는 어린이들의 인기를 모았다. 장애인과 함께한 '소통과 나눔의 한마당'은 소백산(죽령∼전망대∼연화봉∼천문대) 산행을 함께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과 소백산 천문대 밤하늘 별자리 관찰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이 청장은 "숲 해설가들은 훌륭한 자원"이라며 "이들의 열정을 학교폭력 예방 등에 쏟아부을 수 있도록 좋은 조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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