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사흘째 유세 취소 피해현장 방문
롬니, 구호작업 대신 31일부터 유세 재개
허리케인 샌디 때문에 유세를 중단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재해현장 방문과 유세재개라는 서로 다른 코스를 선택하고 있어 누가 이득을 보게 될지 관심을 끌고있다.
이틀 동안 유세를 중단했던 두 후보들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1일에도 사흘째 캠페인을 중단하는 대신 뉴저지 피해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반면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는 30일 유세 대신 수재민 돕기 캠페인에 참석한데 이어 31일에는 최대 경합지인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직 대통령인 오바마로서는 국가재난에 대처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최후 캠페인까지 미루고 재난대처를 진두지휘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국가재난에 앞장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떤 유세보다 나은 표심잡기 선거운동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롬니 후보는 다소 도박과도 같은 선택을 하고 있다. 롬니 후보는 30일 유세를 하지는 않았지만 백악관에 가려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오하이오주에서 수재민 돕기운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롬니 후보는 더욱이 31일 경합지 가운데 최대표밭인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벌이는 등 선거전을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이 유세 대신 재난구호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롬니 후보도 선거전을 제대로 펴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정반대의 선택을 한 것이다.
롬니 후보로서는 남은 일주일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역전극이 가능하다고 보고, 오바마 대통령의 허리케인 선거전에 말려들지 않고 최후전략을 한번 구사해 보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롬니 후보는 역풍을 맞을 위험성도 안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민주당 진영은 즉각 롬니 후보가 재해지역도 아닌 오하이오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 것은 국가재난을 정치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특히 롬니 후보가 공화당 경선에서 FEMA(연방긴급재난관리청)의 축소를 밝혔던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를 묻고 있어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번 허리케인 샌디와 같은 재난에 가장 앞장서 구호와 복구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곳이 FEMA인데 현재와 같은 재난시기에 FEMA 축소를 재확인 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도박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의 롬니 후보는 초박빙의 접전양상에서 막판에 경합지 부동층 잡기에서 오히려 손해를 볼수 있는 위험한 선택을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국민이 국가위기에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합해온 전례로 미루어 유세 대신 재난에 대처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더 유리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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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구호작업 대신 31일부터 유세 재개
허리케인 샌디 때문에 유세를 중단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재해현장 방문과 유세재개라는 서로 다른 코스를 선택하고 있어 누가 이득을 보게 될지 관심을 끌고있다.
이틀 동안 유세를 중단했던 두 후보들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1일에도 사흘째 캠페인을 중단하는 대신 뉴저지 피해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로 했다.
반면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는 30일 유세 대신 수재민 돕기 캠페인에 참석한데 이어 31일에는 최대 경합지인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직 대통령인 오바마로서는 국가재난에 대처하는 게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최후 캠페인까지 미루고 재난대처를 진두지휘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국가재난에 앞장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떤 유세보다 나은 표심잡기 선거운동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롬니 후보는 다소 도박과도 같은 선택을 하고 있다. 롬니 후보는 30일 유세를 하지는 않았지만 백악관에 가려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오하이오주에서 수재민 돕기운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롬니 후보는 더욱이 31일 경합지 가운데 최대표밭인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벌이는 등 선거전을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이 유세 대신 재난구호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롬니 후보도 선거전을 제대로 펴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정반대의 선택을 한 것이다.
롬니 후보로서는 남은 일주일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역전극이 가능하다고 보고, 오바마 대통령의 허리케인 선거전에 말려들지 않고 최후전략을 한번 구사해 보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롬니 후보는 역풍을 맞을 위험성도 안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민주당 진영은 즉각 롬니 후보가 재해지역도 아닌 오하이오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 것은 국가재난을 정치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특히 롬니 후보가 공화당 경선에서 FEMA(연방긴급재난관리청)의 축소를 밝혔던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를 묻고 있어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번 허리케인 샌디와 같은 재난에 가장 앞장서 구호와 복구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곳이 FEMA인데 현재와 같은 재난시기에 FEMA 축소를 재확인 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도박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의 롬니 후보는 초박빙의 접전양상에서 막판에 경합지 부동층 잡기에서 오히려 손해를 볼수 있는 위험한 선택을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 국민이 국가위기에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합해온 전례로 미루어 유세 대신 재난에 대처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더 유리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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