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에서 야심차게 추진한다고 소개해온 '대학타운 조성사업계획'이 사실상 실체가 없는 부실계획임이 밝혀졌다. 원주시는 현재 '대학타운조성사업계획'에 따른 장기적 마스터플랜과 구체적인 사업방향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당초 원주시가 발표한 2003년 조성계획은 물론 대학타운조성 자체가 힘들어지는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대두되고 있다.
당초 원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면 단위에 3개의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흥업면 일대를 2003년까지 '시범대학타운'으로 조성한다고 99년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할 사업집행이 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원주시가 상부에 보고, 국비지원을 요청한 '대학타운조성계획'은 이미 공사중인 흥업면 일대 도로망 확충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명목에 불과했다. 정부는 원주시가 요청한 금액의 약 10%의 국비를 지원했지만 이 돈은 모두 흥업면 소재지 중심도로를 비롯한 도로망 확충 및 개설에 투입됐으며 이마저 확포장 공사의 편입용지 보상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대학타운조성의 취지와 목적을 국비를 지원받는데 명목으로 사용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대학타운 조성계획은 그 자체의 목적보다는 인근 주변의 도로확충을 위해 국비지원의 목적이었다"면서 "현재 대학타운과 관련 세부적이고 심도깊은 자료나 논의는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제부터라도 대학타운조성과 관련 원주시와 정부의 마인드가 전면적으로 변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동도서관, 대학생들의 교류와 친목의 각종 문화공간, 공동체 문화의 복원을 위한 장치 등을 통한 정보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학타운조성 청사진이 서둘러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흥균 흥업면장은 "현재 흥업면 소재 대학의 위치와 상황을 볼 때 대학타운을 조성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본다. 도로망 확충보다는 지역의 경제와 지역의 대학문화 및 교육을 함께 돌보는 행정이 절실하다"고 충고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김하신(25)씨는 "대학타운조성과 관련해서는 정부차원의 정책으로 풀어야할 일이라고 본다.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벅차기 때문에 국가의 정책적 배려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계속 지지부진해 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원주 전관석 기자 sherpa@naeil.com
당초 원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면 단위에 3개의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흥업면 일대를 2003년까지 '시범대학타운'으로 조성한다고 99년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할 사업집행이 되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원주시가 상부에 보고, 국비지원을 요청한 '대학타운조성계획'은 이미 공사중인 흥업면 일대 도로망 확충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명목에 불과했다. 정부는 원주시가 요청한 금액의 약 10%의 국비를 지원했지만 이 돈은 모두 흥업면 소재지 중심도로를 비롯한 도로망 확충 및 개설에 투입됐으며 이마저 확포장 공사의 편입용지 보상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대학타운조성의 취지와 목적을 국비를 지원받는데 명목으로 사용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대학타운 조성계획은 그 자체의 목적보다는 인근 주변의 도로확충을 위해 국비지원의 목적이었다"면서 "현재 대학타운과 관련 세부적이고 심도깊은 자료나 논의는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제부터라도 대학타운조성과 관련 원주시와 정부의 마인드가 전면적으로 변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동도서관, 대학생들의 교류와 친목의 각종 문화공간, 공동체 문화의 복원을 위한 장치 등을 통한 정보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학타운조성 청사진이 서둘러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흥균 흥업면장은 "현재 흥업면 소재 대학의 위치와 상황을 볼 때 대학타운을 조성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본다. 도로망 확충보다는 지역의 경제와 지역의 대학문화 및 교육을 함께 돌보는 행정이 절실하다"고 충고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김하신(25)씨는 "대학타운조성과 관련해서는 정부차원의 정책으로 풀어야할 일이라고 본다.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벅차기 때문에 국가의 정책적 배려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계속 지지부진해 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원주 전관석 기자 sherp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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