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염홍철 대전광역시장]“수도권 1극체제 다핵구조로 바꿀 것”

지역내일 2012-09-20 (수정 2012-09-20 오후 4:26:21)
지난 2월 첫 제안 … 충청권 철도, 기호유교문화권 개발 등 공동추진

■ 중부권 메갈로폴리스를 처음 제안했다. 제안 이유는 무엇인가.

올해 2월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했다. 드레스덴은 구 동독의 낙후지역이었지만 통일 이후 정부의 집중투자로 독일의 실리콘밸리로 도약한 도시다. 드레스덴에 가보니 주변 라이프치히 등 도시와 연계해 독일의 첨단과학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최근 세계는 국가와 국가의 경쟁에서 도시간 경쟁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세계 주요도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거대도시권 형성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부권은 최근 세종시의 출범, 청주·청원 통합 등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사실상의 행정수도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과학비즈니스벨트로 대전과 세종 천안 청원이 하나로 묶여 인접도시가 연결되기 시작했다. 지금이야말로 거대도시권 형성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시기로 봤다.

■ 대전 청주·청원 세종 천안 등 중부권 도시간 메갈로폴리스 형성을 위해선 구체적인 사업을 함께 시작해야 하는데 구상 중인 사업은 무엇이 있나.

지난 6일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 대선공약으로 제안한 사업들이 있다. 중부권 도시들의 공동생활권과 통합경제권 조성을 위해 충청권 철도를 조기 착공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 유교문화의 양대 축 중 하나인 기호유교문화권 개발도 포함됐다. 강원까지 연계한 휴양형 의료관광벨트 조성, 충청권 국방산업 클러스터 조성, 청주공항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충청권 연계 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하기 위해 지난 8월엔 '충청권광역행정본부' 설립을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 합의했다.

■ 충북 충남 등 다른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반응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

중부권 메갈로폴리스 권역에서 제외된 지역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도 전체를 관할하는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먼저 도시지역부터 발전하자는 전략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 이 때문에 대전 세종시와 천안 통합청주시 등 해당 기초자치단체의 협력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우선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 추진과제와 구체적인 사업을 선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광역교통체계 구축이나 과학벨트의 거점·기능지구의 연계협력을 강화하는 사업도 생각해볼 수 있다. 점진적으로 통합경제권과 공동생활권를 형성한 후 이를 충청권 전역으로 확산시켜 충청권 동반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 중부권 메갈로폴리스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나.

현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의 핵심인 5+2광역경제권 설정은 기능보다는 정치행정적인 면에 치우친 권역설정이다. 이젠 지역적 연대와 기능적 관계를 고려한 권역설정과 지역발전전략이 필요하다.

중부권 메갈로폴리스는 국토발전 거점을 수도권 1극 중심에서 다핵구조로 바꿀 것이다.

대전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관련기사]
- "수도권·동남권에 맞설 중부권 공동 발전전략
- "20여개 메갈로폴리스, 세계경제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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