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즐길만한 전통문화예술
지역 특색 살린 주민축제도 다양
유난히 짧은 추석연휴에 이은 징검다리휴일. 고향 방문이 어려운 이들은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전통체험으로 명절기분을 느껴보면 어떨까. 서울시와 자치구가 곳곳에서 민속체험부터 문화공연, 지역 특색을 담은 주민축제까지 선보인다.
명절에는 무엇보다 전통체험이 우선. 종로구는 추석 당일 전통문화의 거리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전통문화체험행사를 연다. 먹거리부터 전통문화·민속체험과 전통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송편을 비롯해 식혜와 전통 엿 시식시간이 마련된다. 오후 4시까지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축소판 한복 만들기 체험,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와 상모 모듬북(난타) 등 전통 민속악기 체험이 진행된다. 광개토사물놀이예술단이 동서양을 넘나드는 춤사위를 선보이고 판소리 대고합주 가야금병창 등 풍성한 공연도 이어진다.

<조심조심, 접시야="" 돌아라!="" 추석을="" 앞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외국인과="" 함께="" 누리는="" 한가위="" 한마당'에서="" 외국인이="" 접시돌리기="" 체험을="" 해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례상="" 차리기와="" 송편="" 빚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뉴시스="" 박주성="" 기자="">
송파구 석촌동 서울놀이마당에서는 29일 남사당놀이보존회가 준비하는 길놀이 비나리 줄타기 등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3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장명루(오색실로 짜는 팔찌) 한지제기 주령구(14면체 주사위) 등 옛 놀이기구와 장신구 체험행사를 연다.
광진구 능동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추석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29일부터 추석 연휴기간 내내 열린무대와 광장에서 투호놀이 팽이치기 줄타기 등 전통 민속놀이 다섯마당과 맷돌 절구 다듬이 디딜방아 등 민속생활용품 체험을 할 수 있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고 싶다면 서울역사박물관이나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를 추천할 만하다. 역사박물관은 외국 관광객, 다국적 출신 예술가가 어우러지는 '다문화장터'를 연다. 이색 수공예품 판매와 명절 음식체험, 여행중고품과 외국 특산물 전시·판매, 다문화를 주제로 한 패션장터가 기다리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주변인의 의문사를 바탕으로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연극 '달빛 속으로 가다'를, 남산국악당은 추석특집 야외 국악공연과 조선시대 풍류방을 재현한 '남산풍류방' 등을 준비하고 있다.
북서울꿈의숲과 전통문화예술복합공간 삼청각도 국악인 남상일의 '국악쇼'와 연희집단 '광대'가 함께 하는 신명나는 놀음판, 국악공연과 한정식이 조화를 이루는 '추석 자미'와 한방치유음악회 '동행'을 선보인다. '자미'는 재미, 영양가가 풍부한 좋은 음식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한국의 대표 아이스링크인 목동아이스링크에서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볼쇼이 아이스쇼'를 즐길 수 있다. 러시아 볼쇼이아이스발레단 40여명이 '백조의 호수'와 '갈라콘서트'를 매일 공연한다.

자치구들은 징검다리 휴일을 전후해 지역 특색을 담은 축제마당을 펼친다. 강북구가 다음달 3일 단군제례와 전통문화 재현으로 개천절 의미를 되새기는 '삼각산축제'를 연다. 북한산 최고봉인 백운봉에서 성화채화를 시작으로 우이동 솔밭공원까지 길놀이, 환인 환웅 단군왕검을 위한 삼성제례를 재현한 단군제례, 87년 전통을 가진 동춘서커스단 공연이 이어진다.
구로구는 10월 5~7일 안양천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점프구로축제'를 연다. 6~7일에는 자매도시인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와의 우의를 기리는 '프랑스 문화축제'와 세계 각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다문화축제 '함께 물들다 36.5'가 동시에 진행된다.
6일에는 서대문구 남가좌2동과 성북구 삼선동1가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가재울 한마음 축제'와 지구촌 문화축제가 열린다. 한마음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화합과 소통의 무대라는 점에서, 문화축제는 중동지역 대사관과 문화원이 구와 손을 잡고 전통음식 민속공연 특산품을 선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은평구는 6~7일 이틀간 진관동 북한산성 일대에서 '국제재즈축제'를 연다.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웃도어축제'도 동시에 진행된다. 늦은 저녁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야외영화 상영도 가족과 함께 참여할 만하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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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색 살린 주민축제도 다양
유난히 짧은 추석연휴에 이은 징검다리휴일. 고향 방문이 어려운 이들은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전통체험으로 명절기분을 느껴보면 어떨까. 서울시와 자치구가 곳곳에서 민속체험부터 문화공연, 지역 특색을 담은 주민축제까지 선보인다.
명절에는 무엇보다 전통체험이 우선. 종로구는 추석 당일 전통문화의 거리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전통문화체험행사를 연다. 먹거리부터 전통문화·민속체험과 전통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송편을 비롯해 식혜와 전통 엿 시식시간이 마련된다. 오후 4시까지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축소판 한복 만들기 체험,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와 상모 모듬북(난타) 등 전통 민속악기 체험이 진행된다. 광개토사물놀이예술단이 동서양을 넘나드는 춤사위를 선보이고 판소리 대고합주 가야금병창 등 풍성한 공연도 이어진다.

<조심조심, 접시야="" 돌아라!="" 추석을="" 앞둔=""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외국인과="" 함께="" 누리는="" 한가위="" 한마당'에서="" 외국인이="" 접시돌리기="" 체험을="" 해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차례상="" 차리기와="" 송편="" 빚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뉴시스="" 박주성="" 기자="">
송파구 석촌동 서울놀이마당에서는 29일 남사당놀이보존회가 준비하는 길놀이 비나리 줄타기 등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30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장명루(오색실로 짜는 팔찌) 한지제기 주령구(14면체 주사위) 등 옛 놀이기구와 장신구 체험행사를 연다.
광진구 능동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추석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29일부터 추석 연휴기간 내내 열린무대와 광장에서 투호놀이 팽이치기 줄타기 등 전통 민속놀이 다섯마당과 맷돌 절구 다듬이 디딜방아 등 민속생활용품 체험을 할 수 있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고 싶다면 서울역사박물관이나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를 추천할 만하다. 역사박물관은 외국 관광객, 다국적 출신 예술가가 어우러지는 '다문화장터'를 연다. 이색 수공예품 판매와 명절 음식체험, 여행중고품과 외국 특산물 전시·판매, 다문화를 주제로 한 패션장터가 기다리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주변인의 의문사를 바탕으로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연극 '달빛 속으로 가다'를, 남산국악당은 추석특집 야외 국악공연과 조선시대 풍류방을 재현한 '남산풍류방' 등을 준비하고 있다.
북서울꿈의숲과 전통문화예술복합공간 삼청각도 국악인 남상일의 '국악쇼'와 연희집단 '광대'가 함께 하는 신명나는 놀음판, 국악공연과 한정식이 조화를 이루는 '추석 자미'와 한방치유음악회 '동행'을 선보인다. '자미'는 재미, 영양가가 풍부한 좋은 음식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한국의 대표 아이스링크인 목동아이스링크에서는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볼쇼이 아이스쇼'를 즐길 수 있다. 러시아 볼쇼이아이스발레단 40여명이 '백조의 호수'와 '갈라콘서트'를 매일 공연한다.

자치구들은 징검다리 휴일을 전후해 지역 특색을 담은 축제마당을 펼친다. 강북구가 다음달 3일 단군제례와 전통문화 재현으로 개천절 의미를 되새기는 '삼각산축제'를 연다. 북한산 최고봉인 백운봉에서 성화채화를 시작으로 우이동 솔밭공원까지 길놀이, 환인 환웅 단군왕검을 위한 삼성제례를 재현한 단군제례, 87년 전통을 가진 동춘서커스단 공연이 이어진다.
구로구는 10월 5~7일 안양천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점프구로축제'를 연다. 6~7일에는 자매도시인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와의 우의를 기리는 '프랑스 문화축제'와 세계 각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다문화축제 '함께 물들다 36.5'가 동시에 진행된다.
6일에는 서대문구 남가좌2동과 성북구 삼선동1가 성북천 분수마루에서 '가재울 한마음 축제'와 지구촌 문화축제가 열린다. 한마음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화합과 소통의 무대라는 점에서, 문화축제는 중동지역 대사관과 문화원이 구와 손을 잡고 전통음식 민속공연 특산품을 선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은평구는 6~7일 이틀간 진관동 북한산성 일대에서 '국제재즈축제'를 연다.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웃도어축제'도 동시에 진행된다. 늦은 저녁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야외영화 상영도 가족과 함께 참여할 만하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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