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회원대상 마케팅, 불경기에 도움

지역내일 2012-10-08
마케팅 증가시 카드이용실적 1.20% 상승 … 여신협회 "신용판매 규제 달리 적용해야"

카드사가 벌이는 회원대상 마케팅이 경기 순환기의 변동폭을 축소해 경기를 방어하고 경제의 선순환 유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 함정식 조사연구센터장은 지난 5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한 '카드 이용실적 분석' 보고서에서, "무이자 할부 등의 회원대상 마케팅비용이 100% 상승하면 카드 이용실적이 1.20%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카드대출과 달리 신용판매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규제를 달리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함 센터장이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통계청의 표준산업분류에 의한 경제활동별 생산액과 카드승인실적을 대비한 결과,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와 2011년 경기침체기에 국민계정 명목생산증가율과 카드이용금액증가율간 격차가 경기회복기보다 2배 가까이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 카드사들은 현금결제나 계좌이체 위주로 영업하던 국내신차판매나 인터넷상거래, 통신서비스, 홈쇼핑 등을 대상으로 카드사용을 장려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소비유도에 힘입어 지난 2011년 명목생산증가율은 4% 중반까지 떨어진 반면, 카드결제점유율은 40%까지 늘어났다.

즉 회원 대상 마케팅이 증가하면 카드 이용실적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그러나 회원 대상 직접투입 마케팅 비용이 아닌 회원모집이나 가맹점 모집, 상품탑재 부가서비스, 광고선전비 등의 마케팅은 승인실적 증대에 대한 기여도가 낮았다.

또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10% 늘어나면 카드이용실적이 0.93% 증가했고, 민간최종소비지출이 1% 상승하면 카드이용실적은 1.18% 증가했다.

함 센터장은 "카드시장이 성숙단계로 진입하고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인해 부가서비스 축소, 연회비 상승 방향으로 불가피하게 이행될 것으로 보이나 카드 승인실적 변동을 설명할 수 있는 변수를 특정해 회귀분석을 수행한 결과, 마케팅 비용 및 소득공제율 확대가 카드승인실적 증가로 이어지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및 임대업(11.7%)이나 변호사·회계사·세무사·광고기획 여행업 등 전문사업자가 포함된 사업서비스업(14.0%)은 여전히 카드결제비중이 낮았다. 이는 문화 및 오락서비스업의 61.6%,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56.8%, 보건 및 사회복지업 46.4%에 비해 현격하게 낮은 비중이다. 지난 2011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카드승인금액 비중 38.1%에 비해서도 20%p 넘게 낮은 수치다. 2004년 1분기에는 카드승인비중이 20%였다. 카드 시장침투율이 한계에 도달한 업종도 있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은 시장침투율이 지난 2011년 3월 기준으로 각각 57.1%, 85.4%, 77.8%에 달했다. 2010년 중반부터는 시장침투율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정체상태에 머물러있다. 반면 편의점은 36.5%로 아직 확대될 여지가 남아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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