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부동산PF 잔액 3조원 … 절반은 부실

지역내일 2012-10-09
수도권에 집중 … 부동산 침체로 추가부실 우려

저축은행 부실의 주원인이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여전히 3조원 넘게 남아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은 부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저축은행 PF대출 잔액은 3조1113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이 1조3216억원이었다.

저축은행이 투자한 PF사업장은 경기(1조919억원), 서울(7121억원), 인천(3763억원) 등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심각한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금처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저축은행 부실이 앞으로도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 PF대출 잔액 3조1113억원 중 절반이 넘는 1조6207억원은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됐다. 고정이하 여신은 대출 이자를 받지 못하거나 아예 원금조차 떼일 우려가 큰 것으로 판단되는 대출로 사실상 부실채권이다.

언제든 고정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요주의'로 분류된 대출도 9892억원에 달했다. 반면 '정상' 대출은 5014억원에 불과했다.

지난 2010년말 12조원이 넘었던 것에 비하면 PF잔액은 크게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가 사실상 빈사상태여서 PF부실이 다시 불거지면 추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PF대출에 대한 충당금을 1조원 넘게 쌓아두고 있어 부실화되더라도 당장 큰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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