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종단이 함께 한 600리 순례길

지역내일 2012-11-02
세계순례대회 전주서 개막 … 종교 성지 도보순례

명상과 소통이 함께하는 600리 구도의 길이 전북에서 열렸다.

1일 오전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 한국순례문화연구원과 천주교, 원불교, 기독교, 불교 4대 종단 지도자·신도 등 2000여명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2012 세계순례대회' 개막식과 함께 9박 10일간 240㎞의 순례길을 걷는 도보 순례를 시작했다. 풍남문 광장을 출발한 이들은 완산구 대성동에 있는 치명자산 성지를 거쳐 오후 5시쯤 완주 송광사에 도착했다. 이튿날인 2일 오전엔 송광사를 출발해 완주 비봉에 있는 천호성지까지 도보순례를 이어갔다.


<전북 전주시-완주군-익산시-김제시의="" 종교유적과="" 성지를="" 잇는="" '아름다운="" 순례길'을="" 걷는="" 2012="" 세계순례대회가="" 1일="" 개막됐다.="" 김완주="" 도지사="" 등="" 지자체장과="" 4대="" 종단="" 관계자들이="" 전주="" 풍남문="" 광장에="" 순례길="" 원점="" 표지석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전북도="" 제공="">

이들 도보 순례단이 걷는 길은 각 종단과 순례연구원이 2009년 전주∼완주∼김제∼익산 240㎞로 '아름다운 순례길'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1845년 한국인 첫 사제가 된 김대건 신부가 머문 나바위 성지(익산)와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10여명의 순교자가 묻힌 천호성지(완주), 불교문화의 정수인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 호남 최초로 1893년 설립된 서문교회(전주), 신라 말기에 창건된 송광사(완주) 등으로 연결된다. 9개 구간으로 나눠진 이 길은 해마다 1만명 이상이 다녀갔고 매달 구간을 순례하는 '도보 카페'가 생겨나고, 성지와 지역의 자산을 연결하는 역사문화 길도 생겨났다. 문화재청이 '2010년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산 길'로 선정하기도 했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선 성지마다 각 종단 지도자들이 순례객을 맞이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참가자들과 종단 관계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종교화합 한마당이 펼쳐지고, 11일 열리는 세계순례포럼에는 미국 주립대 세계종교학교수인 머빌 위라세케라(기독교), 티베트 종교문화부 삐마친조르 장관(불교), 세계평화회의 공동 대표인 이오은 교무(원불교), 로마 교황청 순례특사인 조셉 칼라피 파람빌 대주교(천주교) 등이 순례와 종교 화합의 상관관계를 조명한다.

전북도와 해당 지자체는 이번 대회가 전북지역 종교문화 자원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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