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 9개월] 농협중앙회, 금융 중심으로 개편 ‘뚜렷’

지역내일 2012-11-02
전체 64.5%가 금융지주 소속으로 … 지역농협과 경쟁도 심해져

농협중앙회가 금융지주와 경제지주를 신설하면서 사업구조를 개편한지 2일로 9개월을 맞았다. 농협과 정부는 사업구조 개편 목적으로 경제사업 활성화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농협은 금융중심으로 바뀐 모습이 뚜렷하다.

자회사를 포함한 중앙회 전체 인원 2만3501명 중 금융지주 소속은 1만5164명으로 64.5%에 이른다. 농협은행 소속만 1만4732명으로 전체 62.6%다.

반면 경제지주 소속은 13.2%에 불과하다. 전국 1169개 지역 및 품목조합을 지원하고 협동조합에 대한 가치홍보와 교육을 담당할 중앙회 소속은 22. 2%다.

상무 이상 집행간부는 19명에서 7명 더 늘어나 26명이 됐는데 금융지주 3명, 은행 10명 등 절반을 차지한다.

임원은 51명이 늘어났고 이 중 20명은 정치권에서 온 낙하산 인사라고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았다.

사업구조 개편은 '농협의 경제사업활성화'에 초점을 맞췄지만 경제사업의 중추를 담당할 지역농협에 대한 지원활동은 위축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전국 158개 시·군 지부가 농협은행 소속으로 바뀌면서 지역농협의 경제활동 등에 대한 지원활동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구조 개편 전에는 지부장이 농정지원단을 지휘하면서 지역농협과 경제사업을 했지만 이제는 소속이 달라져 농정지원단과 연결고리가 끊어졌다.

실제 충청지역 한 지부장은 "사업구조개편 첫 해라 지금은 한 솥밥 먹던 관행이 있어 그나마 협력하지만 점차 은행업무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부와 농정지원단은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지만 "복사기나 복사용지도 쓰지 못하게 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이가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부가 은행 소속이 되면서 지역조합과 대출경쟁도 치열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지역농협은 상호금융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농협은행 지부와 경쟁으로 수익기반이 흔들리게 됐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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