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미국의 2단계 대테러전쟁이 예멘 소말리아 등지에서 사실상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친미 성향인 예멘 정부는 미국 지도부의 확전 의지에 발맞춰 이미 특수부대를 동원, 자국내에서 알 카에다 소탕작전에 나섰다. 미군은 예멘의 특수부대를 훈련시키고 무기와 장비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그간 2단계 테러전쟁 대상국으로 거론돼 온 예멘 소말리아 수단에 미군 일부가 잠입했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소말리아가 미국의 알 카에다 소탕작전의 2차 대상국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은 독일에서 흘러나왔다. 19일 AP 등 외신은 익명을 요구한 독일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날 케냐 주재 미 대사관은 미국 외교관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머물면서 현지 정부 관리 및 여타 인물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혀 미국의 ‘소말리아 대상 확전론’에 힘을 싣고 있다.
3단계 공격 시나리오에 포함돼 있다고 알려진 이라크도 대테러전쟁 확전의 목표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소말리아가 2차 목표=독일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19일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알 카에다 소탕작전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미국의 소말리아 타깃 방침은 이미 결정된 사항이며 시기와 방법상 문제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을 상대로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 이후 나온 발언이어서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같은 날 케냐 주재 미 대사관은 미국 외교관이 19일 현재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머물면서 현지 정부 관리 및 여타 인물들과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이 케냐 주재 미 대사관 소속의 소말리아 담당 외교관 글렌 워렌 특사가 현재 소말리아에서 외교적 교섭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워렌 특사의 방문목적이 대테러전쟁과 연관돼 있는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으나 현재 정황상 개연성이 높다.
현지 라디오 방송 바나디르는 19일 “미 해군이 케냐와 소말리아 국경부근의 두 개 군사기지에 대해 여러차례 정찰비행을 실시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소말리아 공격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19일 나토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테러범을 보호하는 국가들은 우리를 겁낼 수밖에 없으며, 소말리아도 이러한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고 “그러나 소말리아 이외에 다른 국가들도 있다”고 말했다.
◇예멘 정부군, 알 카에다 근거지 공격=미국의 공격을 걱정하는 소말리아와는 달리 예멘과 수단은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예멘 정부군은 18일 특수부대를 동원, 알 카에다 대원 색출 작전에 나섰다. 작전 이틀째인 19일에는 대규모 수색작전 과정에서 치열한 총격전이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정부군은 이날 수도 사나에서 동쪽으로 200㎞ 가량 떨어진 마리브주의 알 후순 마을에 대해 탱크와 헬리콥터 등의 지원을 받은 특수부대를 동원해 공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아비다 부족 16명과 9명의 병사가 숨졌다.
예멘 경찰 대변인은 알 카에다 대원을 체포할 때까지 정부군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날 공격은 테러용의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지 말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예멘 당국은 정부군이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귀환한 알 카에다 대원 3명을 추적해왔으며 이날 공격을 통해 이들의 은신을 도운 아비다 부족주민들을 다수 체포했다.
◇수단과 이라크=수단은 이라크나 소말리아와는 달리 미국의 공격목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무스타파 우트만 외무장관은 “미군이 그 어느 때보다 대규모 수준으로 수단에 주둔하고 있는 등 협력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수단은 한때 빈 라덴이 은신했던 곳이고 미국이 생화학무기 공장으로 오인해 화학공장을 공습했던 적도 있다.
이라크는 미국내에서 ‘이라크 확전론’이 끊이지 않고 불거져 나오는 대상이다. 부시 대통령의 측근들이 아직까지는 이라크로의 군사작전 확대를 건의하지는 않았지만 18일 뉴욕 타임스는 국방부와 국무부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친미 성향인 예멘 정부는 미국 지도부의 확전 의지에 발맞춰 이미 특수부대를 동원, 자국내에서 알 카에다 소탕작전에 나섰다. 미군은 예멘의 특수부대를 훈련시키고 무기와 장비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그간 2단계 테러전쟁 대상국으로 거론돼 온 예멘 소말리아 수단에 미군 일부가 잠입했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소말리아가 미국의 알 카에다 소탕작전의 2차 대상국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은 독일에서 흘러나왔다. 19일 AP 등 외신은 익명을 요구한 독일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날 케냐 주재 미 대사관은 미국 외교관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머물면서 현지 정부 관리 및 여타 인물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혀 미국의 ‘소말리아 대상 확전론’에 힘을 싣고 있다.
3단계 공격 시나리오에 포함돼 있다고 알려진 이라크도 대테러전쟁 확전의 목표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소말리아가 2차 목표=독일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19일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알 카에다 소탕작전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미국의 소말리아 타깃 방침은 이미 결정된 사항이며 시기와 방법상 문제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이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을 상대로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 이후 나온 발언이어서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같은 날 케냐 주재 미 대사관은 미국 외교관이 19일 현재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머물면서 현지 정부 관리 및 여타 인물들과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이 케냐 주재 미 대사관 소속의 소말리아 담당 외교관 글렌 워렌 특사가 현재 소말리아에서 외교적 교섭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워렌 특사의 방문목적이 대테러전쟁과 연관돼 있는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으나 현재 정황상 개연성이 높다.
현지 라디오 방송 바나디르는 19일 “미 해군이 케냐와 소말리아 국경부근의 두 개 군사기지에 대해 여러차례 정찰비행을 실시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소말리아 공격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19일 나토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테러범을 보호하는 국가들은 우리를 겁낼 수밖에 없으며, 소말리아도 이러한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고 “그러나 소말리아 이외에 다른 국가들도 있다”고 말했다.
◇예멘 정부군, 알 카에다 근거지 공격=미국의 공격을 걱정하는 소말리아와는 달리 예멘과 수단은 미국의 대테러전쟁에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예멘 정부군은 18일 특수부대를 동원, 알 카에다 대원 색출 작전에 나섰다. 작전 이틀째인 19일에는 대규모 수색작전 과정에서 치열한 총격전이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정부군은 이날 수도 사나에서 동쪽으로 200㎞ 가량 떨어진 마리브주의 알 후순 마을에 대해 탱크와 헬리콥터 등의 지원을 받은 특수부대를 동원해 공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아비다 부족 16명과 9명의 병사가 숨졌다.
예멘 경찰 대변인은 알 카에다 대원을 체포할 때까지 정부군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날 공격은 테러용의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지 말라는 경고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예멘 당국은 정부군이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귀환한 알 카에다 대원 3명을 추적해왔으며 이날 공격을 통해 이들의 은신을 도운 아비다 부족주민들을 다수 체포했다.
◇수단과 이라크=수단은 이라크나 소말리아와는 달리 미국의 공격목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무스타파 우트만 외무장관은 “미군이 그 어느 때보다 대규모 수준으로 수단에 주둔하고 있는 등 협력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수단은 한때 빈 라덴이 은신했던 곳이고 미국이 생화학무기 공장으로 오인해 화학공장을 공습했던 적도 있다.
이라크는 미국내에서 ‘이라크 확전론’이 끊이지 않고 불거져 나오는 대상이다. 부시 대통령의 측근들이 아직까지는 이라크로의 군사작전 확대를 건의하지는 않았지만 18일 뉴욕 타임스는 국방부와 국무부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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