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공장 경매에 쏟아진다

지역내일 2012-11-06
조선·철강 공장 무더기 … 본격적 불황신호

경매시장에 대형 공장이 쏟아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로 수출과 내수가 막히면서 국내 제조업에 불황 신호가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이다.

부동산경매정문업체 지지옥션이 올 1~10월까지 공장경매 물건을 조사한 결과, 감정가 30억원 이상 물건이 1203건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200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금융위기 직후부터 해마다 200건 이상 증가한 이후 올해 처음 1200건을 넘었다.

평균낙찰률은 2008년 이후 계속 감소해 올해는 70% 아래로 떨어졌다. 30억원 미만 공장 평균 낙찰률은 71.7% 이지만 30억원 이상 공장은 5%나 낮다.

과거에는 소규모 영세공장이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조선과 철강 같은 대형공장이 눈에 띈다.

광주지방법원에서 7일 경매되는 TKS조선소의 감정가는 684억6571만원이다. 전남 영광군 칠곡농공단지내 공장 부지 2만8173㎡와 공장 건물 165㎡, 선박 관련 기계기구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3월 30일 첫 경매일 이후 수차례 유찰돼 7일 최저가 224억3484만원에 경매를 앞두고 있다.

삼호조선 거제 공장도 경매에 나왔다. 삼호조선은 조선 호황기인 2000년대에는 수주잔량 기준 세계 100대 조선소에 포함될 정도의 규모를 자랑했지만 올초 법원에서 '회생 가능성이 없다'며 파산선고를 받았다. 경남 거제시 사등면애 위치한 공장으로 감정가는 154억원이다. 지난 9월 20일 감정가의 105.8%인 163억원에 낙찰됐다.

하유정 지지옥션 연구원은 "공장은 금융권 대출액이 과다한 경우가 많고 관련 업체간의 채무관계가 얽혀있다"며 "헐값에 낙찰이 되면 금융권 부실과 업체들의 줄도산, 체불임금 같은 사회·경제적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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