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살개와 서울성곽 걸어요”

지역내일 2012-10-15
서울시 '시민 정책아이디어 시장' … 1일 269건 접수

"우리나라 토종견인 삽살개와 함께 서울성곽길을 걷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공공건축물이나 지하철, 어린이집, 장애인 시설 등에는 불연재인 내화페인트를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13일 서울시 신청사 개청식을 맞아 열린 '시민정책 아이디어마켓'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서울시는 복지 교통 여성 주택 안전 경제 문화 교육 등 18개 분야에 269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업계에서 일하는 김홍기씨는 "서울시가 업무협약 등을 통해 종교단체가 소유하고 있는 문화시설을 일반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으면 한다"며 "이를 통해 시는 부족한 공연 문화시설을 확보하는데 드는 예산을 줄이고, 종교단체는 시설활용도를 높여 종교에 대한 이미지 개선 등 시민들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온 김오규씨는 "택시승차거부를 방지하기 위해 언제든 승차가능한 경우 파란색, 불가한 경우 빨간색(또는 노란색)으로 통일하면 승차거부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택시경광등 체계를 바꾸자고 제안했다. 김씨는 이외에도 도심옥상 소형풍력발전기 설치, 휠체어 좌변기 장착 등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날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에 대해 3가지로 분류했다. △현장에서 채택 결정 △1차 통과(상세검토 후 결정) △기추진사업이나 미반영 사업 등은 탈락이다. 시는 1차 통과된 정책제안에 대해서는 1주일이내 최종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아이디어가 시 정책으로 채택되면 '시민제안제도 운영계획'에 따라 문화상품권 2만~10만원이 지급된다. 우수제안은 올해 하반기 희망서울 창의상인 '시민제안' 부문 후보로 추천돼 100만~3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김오규씨는 "인터넷으로 제안을 할 수도 있지만 시 간부들을 직접 만나서 정책 제안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늘렸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효성 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이 직접 정책개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책수립 과정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책토론축제인 '희망서울 정책박람회'는 민주주의 토론 문화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스웨덴 알메달렌 정치박람회를 서울시 실정에 맞게 도입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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