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수도권 집값 ‘약보합’

지역내일 2012-11-08
건산연, 전세가는 올해와 비슷한 4% 상승 예상

내년에도 수도권 집값은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들어 거시경제 회복상황에 따라 상승세를 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세가격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2013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상저하고'의 약보합세가 예상되고, 지방은 '상고하저'의 강보합세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가격하락과, 지속적인 주택공급증가, 금융관련 부실처리(가게부채 및 부동산PF) 등의 영향을 받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 거시경제 회복에 맞물려 공급조정이 이뤄진다면 하반기 이후에는 시장상황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지방시장은 수도권과 달리 상고하저의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허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현재 지방주택 시장은 호황세가 빠르게 둔화되면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세종시, 혁신도시 등에서 많은 공급이 예정돼 있는 점도 지방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전세시장은 올해와 비슷한 4%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크게 증가한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주택 인허가 물량을 고려할 때 내년 전체 주택 입주물량은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건산연은 내년 전체 주택 준공물량이 40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35만가구)보다 5만가구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수도권 아파트 준공물량은 올해(11만가구)보다 2만가구 줄어든 9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게다가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전세압박 요인으로 작용해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올해보다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허 연구위원은 내다봤다.

허 연구위원은 "최근의 공급증가는 정책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시장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공공 주도의 공급조절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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