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공기업 최초 사회적기업 설립

지역내일 2012-11-08
말똥 재활용, 도시농업용 퇴비 생산·유통 … 2022년까지 사회적 기업 20개로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사회적 기업을 설립한다. 공기업으로는 처음이다.

마사회는 오는 9일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사회적 기업 'KRA와 함께하는 에코 그린 팜' 발족식을 갖고 사회적 기업형 사회공헌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발표했다. '에코 그린 팜'은 공기업이 직접 출자해 설립되는 최초의 사회적 기업이다. 에코 그린 팜은 친환경 유기농 퇴비와 도시농업용 마분상토, 버섯 배지 등을 생산·판매한다. 경주마의 배설물(마분)이 원료다. 김영만 마사회 부회장은 "도시농업 관련 단체와 직접 계약해 유통망을 갖출 것"이라며 "추가 유통비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경기도와="" 함께="" 지난="" 1일="" 안산시="" 평생학습관에="" 지적장애청년=""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제1회="" 커피전문점="" '나는="" 까페'를="" 열었다.="" 도="" 열었다.="" 나는="" 까페도="" 마사회가=""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사진="" 마사회="" 제공="">

에코 그린 팜은 전체 직원의 30% 이상을 취약계층에서 뽑는다.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 기업이다. 김 부회장은 "우리는 직원의 40% 이상을 극빈층에서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까지 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 중 20명 이상은 취약계층 일자리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은 마분퇴비 판매, 마분 텃밭지도사 양성, 취약계층 친환경 텃밭 보급 등의 일을 담당하게 된다.

에코 그린 팜은 의사결정도 민주적 방식으로 진행해 사회적 기업의 가치를 실현한다.

에코 그린 팜은 사회적 기업이지만 마분으로 도시농업용 퇴비를 만들어 판매한다는 수익모델이 뚜렷하다. 서울시 등 도시농업에 관심있는 지자체들도 에코 그린 팜의 잠재적 고객이다. 지금까지 마분을 원료로 한 퇴비는 제대로 생산되지 않았다. 하지만 퇴비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마사회 판단이다. 김 부회장은 "마분은 덜 소화된 풀과 함께 양분이 들어있어 다양한 약재로 쓰이고, 심지어 마통차라 하여 차로 끓여 먹을 정도로 자연친화적인 재료"라며 "퇴비로서 효능은 농촌진흥청에서도 인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사회는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서울경마공원에서 사회공헌문화 대축제를 열고 말산업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확대의지를 밝힌다. 마사회는 한국에서 경마를 시작한 지 100년이 되는 2022년까지 사회적 기업 20개를 설립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현재 인천, 시흥(경기도) 등에 승마를 이용한 힐링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경기도, 안산시와 함께 장애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마사회는 지난 1일엔 안산시 평생학습관에 지적장애청년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제1회 커피전문점 '나는 까페'도 열었다. 마사회와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꿈을 잡고(Job Go)'라는 이름으로 경기도내 지적장애 청년 50여명을 선발해 의정부, 구리, 일산, 안산, 시흥 등에 있는 마권 장외발매장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해 왔다.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는 같은 이름의 '사회적 기업' 형태로 출범하게 되면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나는 카페(I'm Cafe)' 1호점의 바리스타로 취업하게 된 장애청년 8명은 이 사업을 통해 바리스타 꿈을 이루게 됐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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