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청와대 경호처 전 재무관 소환

지역내일 2012-10-18
내곡동 지분 나누기 윗선 지시 여부 초점 … 19일 부동산 중개업자 2명 등 소환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내곡동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은 18일 김태환 전 청와대 경호처 재무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김 전 재무관을 상대로 내곡동 사저 부지 가격은 시세보다 8억원가량 싸게, 경호동 부지는 그만큼 비싸게 책정한 이유와 윗선 지시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전 재무관은 경호동 부지와 사저 부지의 지분을 나눠 대통령 일가에 이익이 돌아가도록 토지 매입금액을 책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특히 경호처가 내곡동 부지를 선정한 과정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경호처 직원이 전 토지주 유 모(57·여)씨를 접촉했을 것으로 보고, 김 전 재무관에게 유씨와의 관계와 부지 선정 배경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땅을 팔기 전 사저 부지인 내곡동 20-17과 20-30번지 토지의 용도를 '밭(전)'에서 '대지'로 변경허가를 받아 특혜 의혹이 일었다.

특검팀은 유씨의 소환조사가 초기 매매 과정 전반을 밝히는 데 단초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유씨는 토지를 매각한 뒤 미국으로 출국해 특검 소환조사는 불투명한 상태다. 특검팀은 유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전 재무관 소환조사에 이어 19일 부동산 중개업자 2명 등을 불러 매매 과정과 자금 송금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검팀은 김 전 재무관을 영입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도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처장은 대통령 사저 부지 선정과 매입을 위해 김 전 재무관을 영입, 관련 업무를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청와대 재무관에 대한 소환조사도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17일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서울 자택과 경북 경주에 있는 다스 본사 사무실,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의 경주 사무실과 숙소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 분석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자금 흐름과 부동산 매매 계약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한 한편 이 회장이 조카 시형씨에게 부지 매입 대금으로 빌려준 6억원의 출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대로 시형씨는 물론 이상은 회장을 소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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