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 매년 캄보디아 오지 찾는 원광대 의료봉사단><사진있음>

'이유도 모르고 죽어가는 어린이들에게 희망 나눠줘'

지역내일 2001-12-25
"병명조차 모르고 죽어가던 어린이들에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줄 수 있어 행복했다."
이역만리 캄보디아에서 의료지원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13일 캄보디아로 떠났던 원광대 도덕교육원(원장 박 훈) 일행이 23일 돌아왔다.
박 훈(57세) 원장을 단장으로 원광의료원 소속 17명의 의사와 약사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39명의 의료봉사단은 문명시설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캄보디아 북부 바탐방 지역의 오지 마을로 홀연히 떠났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 의료봉사단의 캄보디아 방문은 지난 1997년 캄보디아 프놈펜 의대 의료지원에 나섰다가 불의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원광의대 동창회원들의 유지를 받들면서 시작됐다.
피부과 심장병 안과 등 분야별 전문의가 망라된 봉사단은 프놈펜 지역 병원에서 골절환자와 구강악안면(언청이) 환자 등 6명의 수술을 집도했고, 북부 바탐방 지역에서는 고아원을 빌려 1900여명의 주민들의 진료를 돕기도 했다.
알려진대로 캄보디아의 주민들은 생활은 물론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의료봉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상당수의 주민들이 에이즈와 구강암 등 심각한 증세를 앓고 있지만 이렇다할 치료는 물론 병명조차 알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었다.
특히 치료가 가능한 결핵이나 영양실조, 각종 피부병을 앓고 있는 주민들조차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고 있는 상태. 의료봉사단은 이들에게는 병명과 자세한 치료방법 등을 알려 약품처방과 현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현지에서 수술이 어려운 백내장 환자 3명과 선천성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선정해 내년에 원대에서 수술을 해 주기로 했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원서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놈펜 의대에는 의학서적 200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봉사단을 이끈 박 훈 단장은 "전기 시설도 없고 교통이나 각종 편의시설이 전무해 진료활동을 하는데 무척 어려웠다"면서 "병명조차 모르던 주민들에게 약을 지어주고 치료방법을 알려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여건이 허락하는 한 매년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한편, 원광대는 캄보디아 의료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북한어린이를 위한 담요와 내복보내기 운동 등 국제적인 나눔운동에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교직원과 학생이 참여하는 헌혈을 통해 생명을 나누는 운동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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