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사입고 안 꾸민다

지역내일 2012-10-22
3분기 이마트지수 96.1 … 5분기째 '불황'

'이마트지수'가 5분기째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대형마트 영업이 1년 넘게 지지부진할 정도로 불황의 골이 깊어졌다는 얘기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휴가철, 추석명절에도 불구 내수경기 위축이 지속되면서 이마트지수가 96.1을 기록했다. 3분기중에선 2010년 이후 최저치이다. 이로써 이마트지수는 지난해 3분기부터 5차례 연속으로 100 미만을 기록했다.

이마트지수는 이마트가 판매하는 476개 전 상품군의 분기별 소비량 변화 패턴을 분석해 소비 경기를 판단하는 실질 소비량 측정 지수로 100 이상이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비가 호전됐음을, 100 이하면 악화됐음을 나타낸다.

항목별로는 의류 소비를 나타내는 의생활 지수가 92.4로 가장 낮아 경기침체 시기에는 패션 관련 상품 소비가 먼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가구, 가전, 생활용품 등 소비를 보여주는 주생활 지수는 94.6로 전셋값 상승과 부동산 경기 위축의 영향을 받았다. 이중 세탁기지수는 77.8로 작년 3분기보다 22.2나 급감했다. 식생활 지수와 문화생활 지수도 각각 97.5, 95.2로 100 이하였다.

김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휴가철, 추석 명절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3분기인데도 모든 지수가 100 미만을 기록했다"며 "불황이 지속되면 소비자들은 점점 입는 것과 생활공간 꾸미는 것부터 지갑을 닫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추석 선물세트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거나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생필품 위주의 선물에 집중됐다.

아울러 지난 3분기엔 폭염, 태풍 등 기후 변화에 따라 날씨로 인한 상품별 가격변동이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7~8월에 이어진 가뭄으로 작황이 좋아진 복숭아, 수박, 포도 등 여름 제철과일 소비는 증가했으나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한 배추, 상추, 시금치 등 채소는 소비가 크게 줄었다. 5~6월 이른 더위에 이어 7~8월 폭염과 열대야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 상품의 지수가 각각 105.9, 109.5로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생수, 맥주 등 여름 상품 또한 소비가 증가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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