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3일 검찰 경찰 개혁 방안을 비롯한 '권력기관 바로 세우기'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의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견제와 감시가 공권력 개혁의 출발'이란 취지로 이런 방안을 밝혔다. 먼저 검찰 개혁 방안으로 문 후보는 기소에 책임을 지는 검찰 등을 강조했다. 또 경찰 개혁 방안으로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 치안 양극화 해소를 통한 민생치안 확보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사람 중심, 인권 중심이 되는 권력기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익제보자 모임 회원, 언론사에서 해직된 언론인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을 폭로한 김종익씨 등이 참석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 및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여의도 당사에서 회동을 가졌다.
정 고문, 김 전 지사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문 후보의 경쟁자였고 각각 전북과 경남에서 성장한 정치인이란 상징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경선을 함께 뛰었던 이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노력을 강조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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