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녹색기후기금·GTX<수도권 광역철도> 호재 겹쳤다

지역내일 2012-11-15
미분양 소진되고 견본주택에 인파 몰려
묻지마 투자는 금물 … 시장 관망 필요

어려움을 겪던 인천 송도지구 부동산시장이 한시름 놓게 됐다.

그동안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 이전이 뜸해지고 미분양이 쌓여왔으나 유엔의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가 확정된데 이어 수도권 광역철도(GTX) 조기 착공 등 희소식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송도지구는 그동안 국제도시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기업유치가 저조했다. 자족 기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달고 살았다. 국내는 물론 다국적 기업 유치에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GCF유치를 계기로 기업 대신 국제기구 유치로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GCF 유치 이전까지만 해도 초기 분양가보다 낮은 급매물과 미분양 아파트가 주인을 기다렸으나 며칠새 매물은 자취를 감췄고, 미분양 물량도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미분양 아파트는 미주 등 해외 거주 교포들의 구입 문의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3년째 밑그림만 짜왔던 GTX가 개발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에 보수적이던 중앙정부가 GCF 유치로 인해 송도에서 청량리를 잇는 노선의 조기착공을 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인천 서쪽끝에서 서울 한복판까지 30분 안팎으로 이동가능한 GTX가 놓여지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송도로 이주를 꺼리던 인천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에서 전세난을 겪고 있는 전세난민들의 이주도 가능해질 수 있다. 현재 계획으로는 송도~청량리 48.7km 구간이 내년 착공해 2018년이면 개통된다.

문제는 GCF가 각종 산업으로 파급되는 효과가 제한적 이거나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제조업이나 금융업의 관련 하청업체 등 파급력이 적은 '국제기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금 규모도 확정되지 않아 유입인구를 쉽게 예단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초기 사무국 인력은 300~500명선이다. 2020년이 되면 8000명 이상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8000명이 모두 송도로 유입될지도 낙관할 수 없다. 이미 송도는 인천 지역에서 비싼 시세를 유지하고 있어 오히려 영종이나 청라, 연수지역 거주비가 싸다.

업계 관계자는 "분명 희소식이나 그동안 부동산시장에서 예측 불가능한 일이 많았기 때문에 묻지마 투자는 피해야 한다"며 "일부 중개업소나 분양업자가 이 기회에 시세 차익을 거두려는 움직임을 보여 실수요자라면 조금 진정된 상황에서 움직여도 괜찮다"고 말했다.

인천 김신일 기자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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