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학생·외교관 '기업투어' 호응 커
단순 산업시찰 넘어 비즈니스 기회 제공
#1 지난 5월 16일 오전 8시. 서울디지털산업단지내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외국인 4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수단 타이완 등에서 온 유학생들과 외국인 교수들로 약간 흥분된 얼굴로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들은 반월시화산단의 친환경녹색기업인 해성아이다, 단석산업, 연일하이피를 방문했다.
이들은 인접 생태시설로 시화호갈대습지와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탐방해 과거 수도권 환경오염업종이 모이고 시화호 오염을 겪었던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가 친환경 생태산업단지로 변화된 모습을 체험했다. 산업단지의 변화를 체험한 이들은 놀라면서 많은 질문을 던졌다.
#2 "한국 스마트 3D TV 최고입니다. 말로만 듣던 한국 IT산업, 직접 보니 대단하네요."
지난 9월 29일 구미국가산업단지(구미IT파크)에 있는 LG전자 사업장을 방문한 외국 바이어와 외교관들은 일제히 탄성을 터트렸다. 태국에서 교육용 E-보드와 지하철 광고용 멀티비전을 생산하고 있는 한 참가자는 "E-보드와 멀티비전의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이미 상용화돼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감탄했다. 그는 "기술 제휴를 통해 좀 더 효율적인 플랫폼을 개발, 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서고 싶다"며 그 자리에서 LG전자와 수출상담을 실시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6월="" 진행한="" 서울디지털단지="" 기업투어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한="" 게임사의=""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이날 이들은 IT벤처기업인 프로템의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의 저력에 놀랐다. 시찰단의 한 바이어는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수출이 진행되고 있음을 직접 확인하니 관심이 더 갔다. 중소기업이 시간당 20㎥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한국기업 대단해요"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이 산업단지 발전상과 국내기업을 알리는 '전도사'로 나섰다. 산단공은 올 5월부터 '기업투어 희망 프로젝트'를 매월 진행하고 있다.
'기업투어 희망 프로젝트'는 단순 산업시찰이 아니다. 국민, 외국인, 소비자가 한국경제사에서 산업단지와 기업의 역할과 위상을 체계적으로 체험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산업단지와 기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김경수 이사장은 "국민, 학생,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이자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산업단지와 기업을 제대로 알리는 기회"라며 "산단공은 기업과 국민 사이를 잇는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산단공의 '기업투어'는 지난 5월 수도권 7개 대학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 40명을 초청해 가진 '안산·시흥 스마크허브(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친환경 녹색기업투어'를 시작으로 올해 8개 산업단지에서 진행됐다.
올해 진행하는 8개 시범기업투어코스는 △친환경 녹색성장(반월시화, 울산) △애니메이션·게임·영상·캐릭터 체험여행(서울디지털) △예뻐지는 산업단지 미용투어(남동) △스마트해지는 모바일 소통투어(구미) △섬유산업 전과정 변천사 투어(대구) △로봇·기계·메카트로닉스 신성장동력기업 투어(창원) △마음을 녹이는 광산업 투어(광주첨단) 등이다.
기업투어는 참가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만족도는 평균 95% 가량으로 대부분 참가자는 다시 기업투어에 참가하고 싶어 한다.
미래 꿈나무에 산업 중요성 체험
기업투어는 산업시찰을 넘어 비즈니스의 장이 되기도 한다.
남동산업단지에 있는 소망화장품의 경우 스위스대사관 상무담당과 스위스 무역투자청 한국사무소장이 회사를 방문해 스위스 기업과 무역연계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유씨엘의 경우 태국 대사관이 태국 기업과의 거래를 주선해 왔다. 유씨엘의 주력생산품인 화장품 반제품상태의 원료를 태국 기업에 수출하는 것으로 유씨엘은 내부 검토중이다.
반월시화단지를 방문했던 한 참가자는 "귀국하면 사업을 할 생각"이라며 "기업투어 참여를 통해 사업아이템을 구체화 했다"고 말했다.
특히 산단공은 미래 꿈나무인 초·중학생들에게도 한국경제 성장의 심장인 산업단지와 중소기업 현장을 체험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산단공은 지난 8월 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8개 주요 국가산업단지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전국 공장순회 투어'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행사에 전국 8개교 320여명의 초등학생 및 중학생들이 참여했다.
참여한 초·중학생들은 반도체, 모바일, 게임,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산업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연구소, 과학관 등 관련 기관도 방문해 산업단지와 중소기업을 접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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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산업시찰 넘어 비즈니스 기회 제공
#1 지난 5월 16일 오전 8시. 서울디지털산업단지내 한국산업단지공단에 외국인 4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수단 타이완 등에서 온 유학생들과 외국인 교수들로 약간 흥분된 얼굴로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들은 반월시화산단의 친환경녹색기업인 해성아이다, 단석산업, 연일하이피를 방문했다.
이들은 인접 생태시설로 시화호갈대습지와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탐방해 과거 수도권 환경오염업종이 모이고 시화호 오염을 겪었던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가 친환경 생태산업단지로 변화된 모습을 체험했다. 산업단지의 변화를 체험한 이들은 놀라면서 많은 질문을 던졌다.
#2 "한국 스마트 3D TV 최고입니다. 말로만 듣던 한국 IT산업, 직접 보니 대단하네요."
지난 9월 29일 구미국가산업단지(구미IT파크)에 있는 LG전자 사업장을 방문한 외국 바이어와 외교관들은 일제히 탄성을 터트렸다. 태국에서 교육용 E-보드와 지하철 광고용 멀티비전을 생산하고 있는 한 참가자는 "E-보드와 멀티비전의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이미 상용화돼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감탄했다. 그는 "기술 제휴를 통해 좀 더 효율적인 플랫폼을 개발, 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서고 싶다"며 그 자리에서 LG전자와 수출상담을 실시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난="" 6월="" 진행한="" 서울디지털단지="" 기업투어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한="" 게임사의=""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이날 이들은 IT벤처기업인 프로템의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의 저력에 놀랐다. 시찰단의 한 바이어는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수출이 진행되고 있음을 직접 확인하니 관심이 더 갔다. 중소기업이 시간당 20㎥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
"한국기업 대단해요"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이 산업단지 발전상과 국내기업을 알리는 '전도사'로 나섰다. 산단공은 올 5월부터 '기업투어 희망 프로젝트'를 매월 진행하고 있다.
'기업투어 희망 프로젝트'는 단순 산업시찰이 아니다. 국민, 외국인, 소비자가 한국경제사에서 산업단지와 기업의 역할과 위상을 체계적으로 체험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산업단지와 기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김경수 이사장은 "국민, 학생,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이자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산업단지와 기업을 제대로 알리는 기회"라며 "산단공은 기업과 국민 사이를 잇는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산단공의 '기업투어'는 지난 5월 수도권 7개 대학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 40명을 초청해 가진 '안산·시흥 스마크허브(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친환경 녹색기업투어'를 시작으로 올해 8개 산업단지에서 진행됐다.
올해 진행하는 8개 시범기업투어코스는 △친환경 녹색성장(반월시화, 울산) △애니메이션·게임·영상·캐릭터 체험여행(서울디지털) △예뻐지는 산업단지 미용투어(남동) △스마트해지는 모바일 소통투어(구미) △섬유산업 전과정 변천사 투어(대구) △로봇·기계·메카트로닉스 신성장동력기업 투어(창원) △마음을 녹이는 광산업 투어(광주첨단) 등이다.
기업투어는 참가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만족도는 평균 95% 가량으로 대부분 참가자는 다시 기업투어에 참가하고 싶어 한다.
미래 꿈나무에 산업 중요성 체험
기업투어는 산업시찰을 넘어 비즈니스의 장이 되기도 한다.
남동산업단지에 있는 소망화장품의 경우 스위스대사관 상무담당과 스위스 무역투자청 한국사무소장이 회사를 방문해 스위스 기업과 무역연계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유씨엘의 경우 태국 대사관이 태국 기업과의 거래를 주선해 왔다. 유씨엘의 주력생산품인 화장품 반제품상태의 원료를 태국 기업에 수출하는 것으로 유씨엘은 내부 검토중이다.
반월시화단지를 방문했던 한 참가자는 "귀국하면 사업을 할 생각"이라며 "기업투어 참여를 통해 사업아이템을 구체화 했다"고 말했다.
특히 산단공은 미래 꿈나무인 초·중학생들에게도 한국경제 성장의 심장인 산업단지와 중소기업 현장을 체험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산단공은 지난 8월 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8개 주요 국가산업단지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전국 공장순회 투어'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행사에 전국 8개교 320여명의 초등학생 및 중학생들이 참여했다.
참여한 초·중학생들은 반도체, 모바일, 게임,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산업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연구소, 과학관 등 관련 기관도 방문해 산업단지와 중소기업을 접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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