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무선망도 도·감청 된다”

지역내일 2012-11-16
이스라엘제 감청장비 도입 … 북한군은 비화기능 추가해 도청 불가능

이스라엘 감청장비로 휴대전화 무선망도 도청이 가능하다는 정황이 군 정보관계자의 증언과 군 부대공문을 통해 드러났다. 우리 휴대전화는 감청장비에 무방비인 반면, 북한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는 비화기능을 추가해 도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정보관계자는 "우리 정보기관은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원거리 무선망도 엿들을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나다"며 "그렇지만 북한은 휴대전화 시스템에 비화기능을 걸어 도청을 못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08년 이집트의 오라스콤 텔레콤과 함께 공식 이동통신사 고려링크를 설립, 3세대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WCDMA)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비화기능을 추가, 한미 정보기관의 도청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무선망 도청이 불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을 뒤집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정원은 2005년 8월 미림팀 도청 의혹과 관련 "CDMA2000 방식이 개발된 이후 휴대전화 도청이 불가능해 2000년 9월 이후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동아일보가 16일자로 휴대전화 도청을 우려하는 군 부대공문을 공개해 주목되고 있다. 해병대사령관 '강조사항'에서 "적(북 4군단)은 수십 곳의 감청부대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무전기, 휴대전화에 대한 도청 및 감청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작전·훈련상황을 개인 휴대전화로 일절 통화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지시는 우리 정보기관도 북한군이 이스라엘 등지에서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도입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전방의 군 관계자들은 휴대전화를 상시 이용하고 있지만, 북한과 달리 휴대전화에 비화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고성수 기자
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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