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협상 재개 … 유권자 감동할지 의문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18일 단독 회동으로 야권후보단일화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며칠간 양측 신경전을 지켜보며 짜증이 났던 야권 지지층은 '잠시' 가슴을 쓸어내렸다.
회동을 통해 두 후보는 문재인·안철수의 브랜드인 '착한정치'로 귀환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대의명분'보다 '득실 다툼'이 부각된 점 등은 단일화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를 꺾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통 지향·기득권 내려놓기 천명 = 새정치공동선언 합의문의 주 내용은 '새로운 정치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는 주제로 크게 네 가지이다. △새로운 리더십·국정운영 방식을 통한 소통과 협치(協治)의 시대 개막 △정치혁신·기득권 내려놓기 △과감한 정당혁신 △새정치·정권교체를 위한 국민연대 등이다.
대통령의 권한 축소와 총리의 역할 강화 방안으로 헌법이 규정한 총리의 국무위원 인사제청권·해임건의권의 확고한 보장, 대통령 인사권 남용 및 부당한 권력형 인사개입 차단, 보은성 공직 나누기 방지, 기득권·연고를 배제한 인재 등용 등이 포함된다.
국회의원 정수 문제는 비례대표 의석을 확대하고 지역구를 줄이는 과정에서 의원 정수를 '조정'한다는 큰 틀의 합의만 이뤄졌다.
◆일주일만에 감동? = 이날 두 후보간 단일화협상 재개로 이르면 후보등록일 하루 전인 25일까지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후보단일화가 되더라도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감동을 줄지는 미지수이다.
최근 문-안 후보측의 단일화 협상 교착 상태를 지켜봤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짜증이 난다"는 기류가 일부 형성돼 있는데다, 후보등록 전까지 일주일도 시간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사실 유권자에게 감동을 주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측 전순옥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전체 회의에서 "오늘부터 우리 모두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생현장 노동 현장 속으로 달려가야 한다"며 "노동과 민생을 위한 정책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그것을 꼭 지킬 수 있도록 실천의 장으로 옮겨가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18일 단독 회동으로 야권후보단일화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며칠간 양측 신경전을 지켜보며 짜증이 났던 야권 지지층은 '잠시' 가슴을 쓸어내렸다.
회동을 통해 두 후보는 문재인·안철수의 브랜드인 '착한정치'로 귀환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대의명분'보다 '득실 다툼'이 부각된 점 등은 단일화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를 꺾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통 지향·기득권 내려놓기 천명 = 새정치공동선언 합의문의 주 내용은 '새로운 정치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는 주제로 크게 네 가지이다. △새로운 리더십·국정운영 방식을 통한 소통과 협치(協治)의 시대 개막 △정치혁신·기득권 내려놓기 △과감한 정당혁신 △새정치·정권교체를 위한 국민연대 등이다.
대통령의 권한 축소와 총리의 역할 강화 방안으로 헌법이 규정한 총리의 국무위원 인사제청권·해임건의권의 확고한 보장, 대통령 인사권 남용 및 부당한 권력형 인사개입 차단, 보은성 공직 나누기 방지, 기득권·연고를 배제한 인재 등용 등이 포함된다.
국회의원 정수 문제는 비례대표 의석을 확대하고 지역구를 줄이는 과정에서 의원 정수를 '조정'한다는 큰 틀의 합의만 이뤄졌다.
◆일주일만에 감동? = 이날 두 후보간 단일화협상 재개로 이르면 후보등록일 하루 전인 25일까지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후보단일화가 되더라도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감동을 줄지는 미지수이다.
최근 문-안 후보측의 단일화 협상 교착 상태를 지켜봤던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짜증이 난다"는 기류가 일부 형성돼 있는데다, 후보등록 전까지 일주일도 시간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사실 유권자에게 감동을 주기에는 시간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측 전순옥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전체 회의에서 "오늘부터 우리 모두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생현장 노동 현장 속으로 달려가야 한다"며 "노동과 민생을 위한 정책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그것을 꼭 지킬 수 있도록 실천의 장으로 옮겨가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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