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살림, 금융위기 전보다 더 악화

지역내일 2012-11-21 (수정 2012-11-21 오후 2:54:26)
가계빚 원금· 이자 상환에 노후대비까지
4년간 실질소득보다 실질가계지출 더 늘어

가계살림이 금융위기 전보다 더 나빠졌다. 소득보다 지출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탓이다. 주로 세금 등 비소비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람들이 바짝 허리띠를 죄는 바람에 소비지출은 1%대 증가에 그쳤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의 실질소득은 글로벌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2008년 3분기에 비해 2.5% 상승했다.

소득 중 근로소득은 2.2%, 사업소득은 2.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재산소득은 20.1% 줄었고 정부의 친서민 복지정책에 따른 이전소득은 20.3% 확대됐다.

반면 가계지출은 같은 기간동안 3.4% 증가했다. 비소비지출이 9.7% 늘었다.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를 맞아 이자비용이 31.5% 확대됐다.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이 22.5% 증가했고 국민연금 등 연금불입액도 13.6%나 늘어났다.

소비지출은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먹는 것은 최대한 줄였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가 6.7% 감소했고 음식 숙박비도 3.1% 덜 지출했다. 좀처럼 줄이지 않던 교육비마저 9.3%나 아꼈다.

그러나 전셋값과 유가 상승 등으로 주거 수도 광열비가 8.2% 늘었고 교통비도 3.4% 증가했다. 보건과 가사서비스 비용은 각각 8.5%, 13.3% 증가했으며 통신비와 문화비도 23.2%, 22.2%나 치솟았다.

박경애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현재 소득수준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안이 겹치면서 여유가 있더라도 소비를 늘리지 않고 있다"면서 "보험이나 연금 등에 대한 지출규모가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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