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병만 경북도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회장] “마을 지도자들 헌신·봉사가 농촌 살린다”

지역내일 2012-11-23 (수정 2012-11-23 오후 3:33:34)

"농촌마을이 살아나려면 무엇보다 마을 지도자의 헌신과 봉사가 있어야 합니다. 행정기관도 주민들의 의식을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합니다."

김병만(75·사진)경상북도 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회장은 "도청이나 군청이 아무리 지원을 해주더라도 마을주민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마을공동체만 깨지고 주민들간 알력과 갈등만 조성된다"며 "농어촌 체험마을이 바뀌려면 주민들의 생각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수백년 동안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전통과 문화에 의존해 살아온 마을주민들에게 하루아침에 바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먼저 마을공동체에 대한 비전과 발전의지를 가진 지도자를 양성하고 작은 성과를 보여주면서 마을 주민들의 생각을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야 체험휴양마을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촌은 무한한 유무형의 관광자원을 가진 보고"라며 "어린 아이들에겐 전통문화와 살아있는 생태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도시의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과 고향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게 하며 마을과 주민들에겐 활력과 건강을 선물하는 귀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농촌관광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농촌의 전통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화 사업으로 성공한 마을을 찾아가면 생기부터 느껴진다"며 "주민들이 무엇보다 건강해지고 농외소득도 늘어나 마을이 되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70대 이상 노인들이 40대 50대처럼 움직이게 되고 연봉으로 따지면 1000만원 정도의 소득도 생겨 보람과 여유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농촌에서 3000평의 쌀농사를 지어봐야 남의 손을 빌려 모내기와 수확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600만원정도 순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유무형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마을이나 관광화 사업을 하면 쌀농사보다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농촌의 사소한 것들도 도시민과 젊은 세대에겐 소중한 문화이고 가치 있는 유산이기 때문에 체험마을이나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마을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머리를 맞대면 농촌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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