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유리한 전문대 프랜차이즈 학과 인기

지역내일 2012-11-26
청년실업 장기화로 취업 쉬운 학과 선호

청년실업이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운 대학과 학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부 전문대학과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손을 잡고 개설한 학과들은 상대적으로 정규직 채용이 쉬워 몇 년째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전문대학의 프랜차이즈 이색학과 개설은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인력을 요구하는 사회의 시대상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며 "특히 고학력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학력보다는 실력과 자기만족을 선택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다"고 말했다.

각 대학에 따르면 프렌차이즈 업체와 손잡고 만든 교육과정 중 대표적인 곳은 진주보건대학 관광계열에 개설된 '외식산업 미스터피자전공'이다. 이 학과는 지난 2006년부터 6년간 졸업생 80여명을 배출했다. 이 중 30여명이 미스터피자 본사인 MPK그룹과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학과 커리큐럼에 MPK그룹 임직원의 실무 강의가 대거 포함돼 있어 이 학과 출신의 업무 적응력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망고식스는 지난 해 8월 전남 나주에 있는 고구려대학과 협약을 맺고 자사 이름을 붙인 '망고식스 디저트카페과'를 개설했다. 망고식스는 향후 이 학과 졸업생을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학과에서는 건강음료와 디저트류 제조법 외에 호텔식 서비스, 상권분석법 등을 종합적으로 가르친다.

이 밖에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2005년 영남이공대학과 손을 잡고 '아웃백스테이크전공'을 개설, 일정 학점 이상을 취득한 학생들을 전원 채용하기도 했다.

커피 프랜차이즈가 증가하면서 '커피바리스타학과'도 인기다. 백석문화대학, 부산여자대학, 상지영서대학, 전남과학대학, 선리대학 등에 개설된 커피바리스타학과는 최종적으로 학생 개개인이 소자본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델리, 베이커리 실습 등으로 기술교육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카페 경영과 창업교육을 더했다. 졸업 후에는 실기 교사 자격증, 커피 바리스타나 식음료 전문가, 조주사 자격증을 취득해 관련 업계로 진출하고 있다.

미용업계 프랜차이즈학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는 영남이공대학에 '박승철헤어과'를 만들어 지난해 첫 신입생을 뽑았다. 학생들은 첫 3학기 동안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마지막 학기엔 전국 박승철헤어스투디오 매장에서 현장실습을 받은 다음 졸업과 동시에 초급 디자이너로 채용된다. 이 학과의 지난 해 신입생 모집에서 최고 경쟁률이 24 대 1에 달했다.

프랑스 국적의 글로벌 헤어살롱 프랜차이즈인 쟈크데상쥬도 올해 경인여자대학에 '쟈크데상쥬 헤어과'를 신설하고 졸업생 전원의 채용 보장을 내걸었다.

경인여자대학 고성현 자쿠데상쥬 헤어과 학과장은 "쟈끄데상쥬는 프랑스 칸느영화제 공식지정 헤어살롱이며 세계 60개국에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다"라며 "졸업 후 스텝과정 없이 준(초급)디지이너로 취업할 수 있고 실습수업은 대학과 현장을 연계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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