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운명의 22일’ 대격돌

지역내일 2012-11-27
오늘부터 공식선거운동 … 박근혜-현충원 참배, 문재인-지하철 출근이 첫 일정

제18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이 27일 시작됐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 7명의 대선 후보는 투표 전날인 12월18일 밤 12시까지 진행되는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대선승리를 향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선은 박근혜ㆍ문재인 후보의 양강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후보등록을 전후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빅2 대선후보의="" 벽보="" 제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6일="" 박근혜(왼쪽)="" 대통령="" 후보의="" 벽보용="" 포스터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회의실에서="" 대변인실="" 직원들이,="" 영등포구="" 민주통합당사에서="" 조정식="" 소통1본부장이=""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포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권주훈="" 홍찬선="" 기자="">

박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에 이어 충청권과 전북권 공략에 나선다. 문 후보는 '지하철 출근'으로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린다. 첫 선거유세 지역으로 부산ㆍ경남(PK)을 선택했다.

◆박근혜, 첫 유세지는 충청 = 박 후보는 18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27일 서울과 충청, 전북을 넘나들며 10개의 일정을 소화한다. 또 서울과 광주, 부산에서는 캠프 핵심 인사들이 박 후보의 유세장과 실시간으로 연결, 사실상 전국 동시 유세로 포문을 연다. 박 후보의 유세 기조는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의 세상을 바꾸는 약속투어'로 확정됐다.

박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 번째 목적지로 서울 현충원을 선택했다. 현충원은 박 후보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잠든 곳이다. 또 지난 8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 대통합 행보에 시동을 건 곳이기도 하다.

첫 날 유세지역은 충청과 전북이다. 전북은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충청에서는 박 후보에게 '원칙의 정치인'이란 이미지를 부여한 세종시를 방문해 국민대통합과 공약실천을 다짐한다. 박 후보는 오전 11시 대전역에 마련된 유세차량에 올라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곳에서는 서울·부산·광주의 유세현장을 4원 생중계로 연결, 출정식을 열었다.

대전을 나선 후 박 후보는 곧바로 세종시 용포리 대평시장을 방문하고, 공주 터미널에서 서민들과 만난다. 이어 논산·부여의 전통시장과 보령역을 거친 후 전북 군산의 대형마트, 익산의 전통시장을 차례로 방문한다. 첫 날 마지막 일정으로는 전주 전북대학교를 방문, 취약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대학생들과 손을 맞잡는다.

◆문재인, 첫 유세는 부산에서 =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첫 유세지역을 부산경남으로 정했다. 이곳이 자신의 연고지인데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이 지역 득표율은 29%였지만, 지난 4.·11총선에서는 문 후보를 중심으로 '낙동강벨트'를 형성하며 평균 40%의 득표율을 거뒀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도착, 첫 유세를 진행했다. 서부터미널은 문 후보의 지역구(사상구)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지닌다. 이어 자신의 모교인 경남고를 방문한다.

문 후보는 부산 유세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상경, 오후에는 서울 중심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대규모 유세를 펼친다. 문 후보 캠프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기존의 선전형 유세에서 벗어나 문화콘서트형 유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와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중앙유세단외에도 다양한 계층과 인사로 구성된 청년·여성·일자리 유세단을 가동한다. 특별유세단도 구성해 게릴라식 유세도 진행한다. 또 콘서트, 시와 영상, 모노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를 배치하고, 후보의 정책공약과 연계된 테마형 유세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문 후보는 공식선거 하루 전인 26일에는 충북 청주와 광주를 방문,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중원과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 민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백만호 기자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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