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에 안도 … "한숨 돌렸지만 50% 돌파해야 안심"
새누리당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당초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 박근혜 대선후보가 선두를 뺏길 것을 우려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뒤지기는커녕 오히려 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나쁘지 않은 결과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26일 공개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적으로 박 후보가 우세했다. 주요언론사 조사 11개 중 8개에서 박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이겼다. 새누리당은 당초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면 단일화효과가 작용하면서 박 후보가 3% 안팎으로 뒤쳐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뒤질 것이란 우려가 오히려 앞서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새누리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26일 "안철수 전 후보가 단일화보단 사실상 혼자서 사퇴를 한 모양새라 (단일화) 폭발력이 전혀 없었다"며 "(여론조사 결과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한숨 돌린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유권자들 시각에서) 기대했던 단일화가 된 게 아니기 때문에 안철수 지지층 상당수가 부동층으로 남게된 것"이라며 박 후보의 약진을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주말 여론조사 결과가 부산과 충청 등 흔들릴 수 있는 지역을 박 후보 지지로 붙잡아두고, 박 후보 지지층에게 투표장에 나갈 명분을 만들어주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는 견해다. 아직 '안철수 변수'가 남았다는 우려다. 안 전 후보가 문재인 지지에 적극 나설 경우 뒤늦은 단일화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지금처럼 박 후보가 45% 안팎의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면 안철수가 (선거판에)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꼴"이라며 "(박 후보에게는) 여세를 몰아 50%를 돌파해야될 과제가 남겨진 셈"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가 부동층으로 돌아선 안철수 지지층을 흡수해 50%대를 돌파하면, 안 전 후보가 개입할 여지가 줄어들고 개입하더라도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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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당초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 박근혜 대선후보가 선두를 뺏길 것을 우려했지만, 여론조사 결과 뒤지기는커녕 오히려 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나쁘지 않은 결과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26일 공개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적으로 박 후보가 우세했다. 주요언론사 조사 11개 중 8개에서 박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이겼다. 새누리당은 당초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면 단일화효과가 작용하면서 박 후보가 3% 안팎으로 뒤쳐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뒤질 것이란 우려가 오히려 앞서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새누리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26일 "안철수 전 후보가 단일화보단 사실상 혼자서 사퇴를 한 모양새라 (단일화) 폭발력이 전혀 없었다"며 "(여론조사 결과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한숨 돌린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유권자들 시각에서) 기대했던 단일화가 된 게 아니기 때문에 안철수 지지층 상당수가 부동층으로 남게된 것"이라며 박 후보의 약진을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주말 여론조사 결과가 부산과 충청 등 흔들릴 수 있는 지역을 박 후보 지지로 붙잡아두고, 박 후보 지지층에게 투표장에 나갈 명분을 만들어주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는 견해다. 아직 '안철수 변수'가 남았다는 우려다. 안 전 후보가 문재인 지지에 적극 나설 경우 뒤늦은 단일화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지금처럼 박 후보가 45% 안팎의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면 안철수가 (선거판에)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꼴"이라며 "(박 후보에게는) 여세를 몰아 50%를 돌파해야될 과제가 남겨진 셈"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가 부동층으로 돌아선 안철수 지지층을 흡수해 50%대를 돌파하면, 안 전 후보가 개입할 여지가 줄어들고 개입하더라도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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