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왕기 KB금융지주 부사장] “금융업 맞는 사회공헌해야 진정성 전해지죠”

지역내일 2012-11-26

"'별이' 보이죠. 귀엽지 않습니까. 경제니 금융이니 하면 아이들이 재미없어 하는데 귀엽게 생긴 별이가 설명을 해주면 좀 재미있어 하지 않겠나 싶어서 만든 캐릭터예요."

지난 23일 서울 중구 KB금융지주 사무실. 김왕기 KB금융지주 부사장의 탁자 위에는 별이가 등장하는 교재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나는 용돈관리왕!' '은행에 가요' '화폐가 탄생했어요' '나는 똑똑한 소비자' 등 아이들이 알아두면 좋을 듯한 주제의 제목들이 언뜻 눈에 띄었다. 김 부사장의 탁자에 별이가 가득한 이유는 그가 KB금융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10년 8월 최고홍보책임자(CPRO, Chief Public Relations Officer)로 발탁돼 KB지주에 합류한 바 있다.

"금융사가 사회공헌을 한다고 하면 다들 마케팅의 일환으로 생각하죠. 물론 그것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또 진정성이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죠. 2만 5000명의 그룹 인력을 활용하고,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까지 종합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그가 또 하나 공들이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일자리 매칭사업인 KB굿잡이다. KB굿잡은 KB금융그룹이 중견ㆍ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1월 야심차게 출범시킨 일자리연결프로젝트다. 출범 1년 11개월 만에 구인기업 1만2000여 곳, 구직 등록 개인회원이 2만9000여명을 넘어서는 등 알짜 '만남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렇게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김 부사장은 "솔직히 (KB굿잡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고 고백했다. 1200개 지점 네트워크, 지점이 관리하는 10만개 이상의 기업이라는 좋은 자원이 있었지만 이들을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연결해줘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2010년 10월에 태스크포스팀 만들어서 지난해 1월에 일단 론칭을 했는데 그래도 제대로 자리가 안 잡히더군요. 어떤 기업이 괜찮은지, 그들에게 빈 일자리가 있는지, 또 그들에겐 어떤 청년을 연결시켜줄지 정말 알아야 할 것이 산더미였죠.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 곳과 제휴를 맺어서 실제로 고용하는 기업들에게 대출 등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등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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