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스포츠리그 운영 … 1·2학년 전원 참여·공동체의식 높아져
"스포츠 활동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침스포츠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선유고등학교 안재협(사진) 교장의 말이다. 서울 선유고등학교는 지난 4월부터 1·2학년 전교생이 참여하는 아침스포츠리그를 실시하고 있다. 아침스포츠리그는 축구, 농구를 비롯해 단체 줄넘기, 피구 등 10개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생들은 아침 7시부터 8시까지 자신이 선택한 스포츠 종목에 참여해 반 대항 시합을 치른다.
아침스포츠리그에서는 소외된 학생이 한명도 없다. 스포츠를 잘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기능이 떨어지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1인 2종목만 할 수 있게 참여를 제한했다. 그날 경기가 없는 학생들은 경기에 참여한 자기반 선수들을 응원한다. 이제는 선생님들은 관리만 하고 학생들 스스로 경기 심판도 보고 경기 운영회의에 참여하는 등 자율적인 리그가 됐다.
안 교장은 "아침스포츠리그 실시 초기에는 학생들이 힘들어 했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스러워한다"며 "아침 스포츠 활동으로 아이들 신체가 튼튼해지고 공동체 의식이 생기는 등 학교생활이 건전해 지고 친구관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침스포츠리그 도입 후 많은 것이 변했다. 선생님들은 체육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특성을 빨리 파악할 수 있었고 아이들은 자신감과 도전의식이 생겼다. 입시 때문에 경쟁관계로 생각했던 친구들이 스포츠를 통해 동료로 느껴졌다. 학교에 오는 것도 즐거워 졌다.
특히 학교에 거의 오지 않던 아이들도 학교에 흥미를 느끼게 돼 매일 등교하고 있다. 안 교장은 "지난 해 거의 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학생인데 올해 1학기부터 학교에 등교하는 날이 하루 이틀 늘어나더니 2학기부터는 매일 학교에 등교하고 있다"며 "축구를 잘하는 학생인데 아침스포츠리그에서 친구들로부터 축구로 인정을 받으니까 학교에 오는 게 즐거워 진 것이라며 학생들은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을 학교가 만들어 준다면 학교를 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선유고등학교는 다음달 18일 아침스포츠리그 각 종목 결승 및 종합체육대회를 실시한다. 이 대회가 끝나면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설문조사에서 나온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도 아침스포츠 리그를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안 교장은 "명문고등학교는 체육을 중시한다"며 "아침스포츠리그로 다져진 건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학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침스포츠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선유고등학교 안재협(사진) 교장의 말이다. 서울 선유고등학교는 지난 4월부터 1·2학년 전교생이 참여하는 아침스포츠리그를 실시하고 있다. 아침스포츠리그는 축구, 농구를 비롯해 단체 줄넘기, 피구 등 10개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생들은 아침 7시부터 8시까지 자신이 선택한 스포츠 종목에 참여해 반 대항 시합을 치른다.
아침스포츠리그에서는 소외된 학생이 한명도 없다. 스포츠를 잘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기능이 떨어지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1인 2종목만 할 수 있게 참여를 제한했다. 그날 경기가 없는 학생들은 경기에 참여한 자기반 선수들을 응원한다. 이제는 선생님들은 관리만 하고 학생들 스스로 경기 심판도 보고 경기 운영회의에 참여하는 등 자율적인 리그가 됐다.
안 교장은 "아침스포츠리그 실시 초기에는 학생들이 힘들어 했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스러워한다"며 "아침 스포츠 활동으로 아이들 신체가 튼튼해지고 공동체 의식이 생기는 등 학교생활이 건전해 지고 친구관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침스포츠리그 도입 후 많은 것이 변했다. 선생님들은 체육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특성을 빨리 파악할 수 있었고 아이들은 자신감과 도전의식이 생겼다. 입시 때문에 경쟁관계로 생각했던 친구들이 스포츠를 통해 동료로 느껴졌다. 학교에 오는 것도 즐거워 졌다.
특히 학교에 거의 오지 않던 아이들도 학교에 흥미를 느끼게 돼 매일 등교하고 있다. 안 교장은 "지난 해 거의 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학생인데 올해 1학기부터 학교에 등교하는 날이 하루 이틀 늘어나더니 2학기부터는 매일 학교에 등교하고 있다"며 "축구를 잘하는 학생인데 아침스포츠리그에서 친구들로부터 축구로 인정을 받으니까 학교에 오는 게 즐거워 진 것이라며 학생들은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을 학교가 만들어 준다면 학교를 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선유고등학교는 다음달 18일 아침스포츠리그 각 종목 결승 및 종합체육대회를 실시한다. 이 대회가 끝나면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설문조사에서 나온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도 아침스포츠 리그를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안 교장은 "명문고등학교는 체육을 중시한다"며 "아침스포츠리그로 다져진 건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학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