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평] 주목할만한 한중 양국의 공공외교

지역내일 2012-11-29

차오창청(曹長盛)/베이징대 교수

한국은 G20 정상회담과 핵안보정상회의 등을 주최하면서 국가 위상을 크게 향상시켰다.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공공외교(Public Diplomacy)에도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한류도 힘을 더한다. 한국 드라마는 아시아, 중동, 동유럽과 남미지역까지 확산돼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게 한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한국의 영향력을 높였다.

한국은 재외공관을 통해 한류를 적극 확산시킨다. 해당국가와 수교기념 행사도 적극 활용한다. 공공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논의도 활성화하고 있다.

한국의 공공외교 사례는 중국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중국은 종합국력이 커지고 국제적인 지위가 상승하며 국제적인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지역과 국제무대에서 더욱 더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도 공공외교와 인문외교를 전개하는 것이 중요한 방향이 되었다. 그것은 중국이 평화, 발전, 협력의 이념을 널리 알리고 책임 있는 대국의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국제사회가 중국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은 주요 지도자들의 해외방문과 외국 지도자들의 중국방문을 통해 교류해왔다. 또한 베이징올림픽, 상하이엑스포 등 중요한 행사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면서 중국의 진면목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중국 외교부는 기자회견을 매일 열어 중국의 목소리를 가장 빠르게 전달한다. 또한 라디오, TV, 인터넷, 트위터 등 신구매체를 적절히 활용해 국민들과 소통한다.

또한 각급 외교관과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해외매체들의 취재에 적극 대응한다. 중국관련 보도가 많아지고 중국의 목소리가 더욱 더 높아지는 이유다.

중국, 한국의 공공외교 주목

중국은 문화가 마음과 감정을 소통하게 하는 훌륭한 교량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나라와 나라간의 이해와 신뢰를 쌓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렇게 때문에 중국은 해외에 '공자학원'을 설립, '중국문화의 해' '중국을 알다' 등 50개 항목의 인문교류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149개 나라와 정부 간 문화협력협정을 맺고 800여개의 집행계획을 체결해 수천개나 되는 문화조직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많은 국가들과 인문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공공외교와 인문외교는 세계가 중국을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최근에 열린 제 18차 당대회에서도 "공공외교와 인문외교를 착실하게 추진하며" "각국 정당·정부조직과 우호적인 왕래를 전개하며 인민대표대회, 정치협상회의, 지방정부, 민간단체들의 대외교류를 강화하면서 국제관계의 사회기초를 다져나간다"는 내용을 대회보고에 넣었다. 이것은 중국의 공공외교와 인문외교가 전례 없이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한중 양국의 공공외교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준다.

첫째, 최근 추세는 경제의 글로벌화, 세계의 다극화, 문화의 다원화, 사회의 정보화, 모델의 다양화 등이다.

국가 이미지를 제대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광범한 사회 대중을 외교의 중요한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또한 이는 대중들이 즐기는 문예형식으로 , 상대방 국민들이 익숙한 방식과 수법으로 전파해야 한다. 쌍방향 소통과 교류를 통해 공통된 인식을 찾아야 좋은 국가이미지를 부각해 나갈 수 있다.

극단적 민족주의 경계해야

둘째, 공공인문외교는 국내외 많은 영역과 부분들이 망라하는 공동사업으로서 국제와 국내를 통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 외교의 주요경로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는 동시에 정당, 의회, 군대, 지방, 민간단체의 대외교류 사업을 강화하고 개진하면서 내외가 결합되고 상호작용하며 관민이 병행하고 상호 배합되는 통일된 외교를 해나가야 한다.

셋째, 이에 양국이 공공외교의 공동무대를 만들어 공공외교경험을 교류할 것을 제안한다. 양국 국민들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상호 존중과 상호 이해를 증진하면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파트너 관계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한중 양국은 개성을 존중하고 차이를 존중하며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버리고 함께 손잡고 동북아와 동아시아지역의 경제와 문화번영을 추진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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