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46%·경기 1.5% 올라
부산시의원은 5년째 동결
광역자치단체들이 지방의원들의 내년 의정비를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의정비심의위원회 2차회의'에서 내년도 시의원 의정비를 올해 6100만원에서 150만원(2.46%) 올린 6250만원으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 기준에 따라야 하는 의정활동비는 연 1800만원으로 그대로 두고 연 4300만원인 월정수당을 150만원 인상해 4450만원으로 잡았다.
서울시는 앞선 1차회의에서 최근 4년간 공무원 봉급 인상률(8.6%)을 고려해 잠정 인상률을 4.9%로 결정했지만 의정비 인상안에 대한 주민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인상률을 절반으로 줄였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잠정 인상률에 대해 754명(75.4%)이 '높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적정하다'는 응답자는 233명(23.3%), '낮다'는 답변은 13명(1.3%)에 불과했다. 서울시의회 의정비 인상은 2008년 이후 4년만이다.
경기도 의정비심의위원회도 이날 내년 도의원 의정비를 6162만원(월정수당 4362만원·의정활동비 1800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올해 6069만5000원보다 1.5%인 92만5000원 오른 금액이다.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사진=""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는 최근 4년 동안 의정비가 동결됐다며 6.8% 인상해 줄 것을 도에 요구했다. 경기도의회의 내년 의정비는 전국 16개 광역의회 가운데 서울시(6250만원) 다음으로 많다.
경기도 대외협력담당관실 한 관계자는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당초 3.5% 인상하기로 잠정결정했는데 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 이상이 인상액이 많다고 지적, 1.5%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전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8일 내년도 시의원 의정비를 올해 5508만원에서 3.9%(217만원) 많은 5725만원으로, 전남도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7일 도의원 의정비를 올해 4748만원보다 7% 증가한 5080만원으로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산시의회는 최근 부산의 경기침체 장기화와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내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부산시의원의 내년 의정비는 의정활동비 1800만원과 월정수당 3928만원 등 연간 총 5728만원으로 5년째 동결된다.
한편 기초지방자치단체도 지방의원 의정비를 연이어 올리고 있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에는 김포·부천·안양·평택·의왕·파주 등 6개 시가 의정비를 인상하기로 했다. 김포시가 올해 3750만원에서 내년 4027만원으로 7.4%(277만원) 올리기로 해 인상 폭이 가장 컸다. 나머지 25개 시·군은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 안산·이천·양평·과천 등 4개 시·군은 의회에서 의정비 인상을 요구했으나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곽태영 기자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의회>
부산시의원은 5년째 동결
광역자치단체들이 지방의원들의 내년 의정비를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의정비심의위원회 2차회의'에서 내년도 시의원 의정비를 올해 6100만원에서 150만원(2.46%) 올린 6250만원으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부 기준에 따라야 하는 의정활동비는 연 1800만원으로 그대로 두고 연 4300만원인 월정수당을 150만원 인상해 4450만원으로 잡았다.
서울시는 앞선 1차회의에서 최근 4년간 공무원 봉급 인상률(8.6%)을 고려해 잠정 인상률을 4.9%로 결정했지만 의정비 인상안에 대한 주민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인상률을 절반으로 줄였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잠정 인상률에 대해 754명(75.4%)이 '높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적정하다'는 응답자는 233명(23.3%), '낮다'는 답변은 13명(1.3%)에 불과했다. 서울시의회 의정비 인상은 2008년 이후 4년만이다.
경기도 의정비심의위원회도 이날 내년 도의원 의정비를 6162만원(월정수당 4362만원·의정활동비 1800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올해 6069만5000원보다 1.5%인 92만5000원 오른 금액이다.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사진=""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는 최근 4년 동안 의정비가 동결됐다며 6.8% 인상해 줄 것을 도에 요구했다. 경기도의회의 내년 의정비는 전국 16개 광역의회 가운데 서울시(6250만원) 다음으로 많다.
경기도 대외협력담당관실 한 관계자는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당초 3.5% 인상하기로 잠정결정했는데 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 이상이 인상액이 많다고 지적, 1.5%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전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8일 내년도 시의원 의정비를 올해 5508만원에서 3.9%(217만원) 많은 5725만원으로, 전남도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7일 도의원 의정비를 올해 4748만원보다 7% 증가한 5080만원으로 각각 인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산시의회는 최근 부산의 경기침체 장기화와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내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부산시의원의 내년 의정비는 의정활동비 1800만원과 월정수당 3928만원 등 연간 총 5728만원으로 5년째 동결된다.
한편 기초지방자치단체도 지방의원 의정비를 연이어 올리고 있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에는 김포·부천·안양·평택·의왕·파주 등 6개 시가 의정비를 인상하기로 했다. 김포시가 올해 3750만원에서 내년 4027만원으로 7.4%(277만원) 올리기로 해 인상 폭이 가장 컸다. 나머지 25개 시·군은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 안산·이천·양평·과천 등 4개 시·군은 의회에서 의정비 인상을 요구했으나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곽태영 기자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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