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9회·고 3.1회·초 2.4회 개최 … 정규시간 예방교육 대폭 강화
심의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운영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올해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1학기 동안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자치위원회) 운영결과, 학교폭력 예방 및 현황 등 학교폭력 관련 5개 항목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자치위원회는 올 1학기 동안 전국적으로 총 1만7097건의 학교폭력 안건을 심의했다. 이는 2010년 1만470건, 2011년 1만3680건 등에 비해 기간은 절반이지만 심의건수가 늘어 자치위원회 활동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1만35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교 4799건, 초등학교 1899건, 기타 40건 등의 순이었다. 심의안건 처리를 위해 각급 학교는 중학교 3.9회, 고등학교 3.1회, 초등학교 2.4회의 자치위원회를 개최했다. 자치위원회는 평균 8.6명으로 구성됐으며 학부모가 과반수 이상(4.6명) 참여하고 있다.
심의사안은 유형별로 폭행(1만368건·53.2%), 공갈(1720건·8.8%), 협박(1207건·6.2%), 강제심부름(891건·4.6%) 순으로 많았다. 심의결과에 따라 올 1학기 동안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조치는 총 2만1917건이었으며 유형별로는 심리상담 및 조언(1만7772건·81.1%), 일시보호(1872건·8.5%), 치료 및 요양(870건·4.0%), 학급교체(127건·0.6%) 등의 순이다.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총 3만7083건의 선도·교육조치가 완료됐으며 유형별로는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7487건·20.2%), 학교봉사(7485건·20.2%), 서면사과(7444건·20.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학기 동안 정규수업으로 편성된 학생 예방 교육은 학교 당 평균 26.8시간으로 지난해 1년간 18.6시간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정규수업외 예방교육 실적까지 포함하면 학교당 평균 41시간, 학급당 평균 2.1시간 실시했다. 학급당 예방교육 시간을 시·도별로 비교하면 울산(4.3시간), 대구·충북(3.3시간), 인천(3.0시간)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광주(1.52시간), 세종(1.57시간), 경기(1.62시간), 강원(1.7시간)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전국 6350개(55.1%) 학교에서 또래상담, 또래중재, 학생자치법정 등 학생중심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충남(86%), 인천(84.3%), 경남(65.4%)에서 학생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학기 동안 학부모 대상 교육은 학교당 평균 3.4회 실시됐으며 558만명(중복포함)이 교육에 참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학교별 학교폭력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향후 학교현장과 지역사회의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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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운영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올해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1학기 동안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자치위원회) 운영결과, 학교폭력 예방 및 현황 등 학교폭력 관련 5개 항목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자치위원회는 올 1학기 동안 전국적으로 총 1만7097건의 학교폭력 안건을 심의했다. 이는 2010년 1만470건, 2011년 1만3680건 등에 비해 기간은 절반이지만 심의건수가 늘어 자치위원회 활동이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1만35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교 4799건, 초등학교 1899건, 기타 40건 등의 순이었다. 심의안건 처리를 위해 각급 학교는 중학교 3.9회, 고등학교 3.1회, 초등학교 2.4회의 자치위원회를 개최했다. 자치위원회는 평균 8.6명으로 구성됐으며 학부모가 과반수 이상(4.6명) 참여하고 있다.
심의사안은 유형별로 폭행(1만368건·53.2%), 공갈(1720건·8.8%), 협박(1207건·6.2%), 강제심부름(891건·4.6%) 순으로 많았다. 심의결과에 따라 올 1학기 동안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조치는 총 2만1917건이었으며 유형별로는 심리상담 및 조언(1만7772건·81.1%), 일시보호(1872건·8.5%), 치료 및 요양(870건·4.0%), 학급교체(127건·0.6%) 등의 순이다.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총 3만7083건의 선도·교육조치가 완료됐으며 유형별로는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7487건·20.2%), 학교봉사(7485건·20.2%), 서면사과(7444건·20.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학기 동안 정규수업으로 편성된 학생 예방 교육은 학교 당 평균 26.8시간으로 지난해 1년간 18.6시간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정규수업외 예방교육 실적까지 포함하면 학교당 평균 41시간, 학급당 평균 2.1시간 실시했다. 학급당 예방교육 시간을 시·도별로 비교하면 울산(4.3시간), 대구·충북(3.3시간), 인천(3.0시간)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광주(1.52시간), 세종(1.57시간), 경기(1.62시간), 강원(1.7시간)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전국 6350개(55.1%) 학교에서 또래상담, 또래중재, 학생자치법정 등 학생중심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충남(86%), 인천(84.3%), 경남(65.4%)에서 학생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학기 동안 학부모 대상 교육은 학교당 평균 3.4회 실시됐으며 558만명(중복포함)이 교육에 참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학교별 학교폭력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향후 학교현장과 지역사회의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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