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대선 … 안철수 ‘입’에 쏠린 눈

지역내일 2012-12-03
오늘 오후 '진심캠프' 해단식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여야 모두 안 후보의 발언과 구체적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대선 분위기가 역대 선거의 그것에 비해 '미지근한' 상황에서, 안 후보의 움직임이 야권 지지층의 '화약고'를 건드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어서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해단식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힐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새로운 정치 실현'과 '정권교체'를 위한 백의종군 약속을, 이날을 기점으로 메시지와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안철수 전 후보와, 캠프 핵심 관계자들이 문재인 후보 선대위로 합류할지는 미지수이다. 최근 주요선거에서 후보단일화 이후 '공동선대위'가 조속히 꾸려졌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를 향한 치열한 경쟁 △안철수의 박원순에 대한 흔쾌한 양보 △TV토론 후 유권자들의 평가 반영 등 과정에서 흥행과 감동 요소가 많았다.

또 박원순 후보측은 '무소속, 시민사회 출신'이라는 특징을 내세워, 야당 지지층을 모으고 부동층까지 끌어 당기는 효과를 봤다.

하지만 이번 대선의 경우 단일화 과정에서 '문재인-안철수의 차이'가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박근혜 후보와의 공동전선이 흐려지고 '통합 프레임'이 흔들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안 전 후보의 '진심캠프'에는 민주당을 비롯한 기성정당에 비판적이었던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민주당 문재인 선대위' 참여를 일부 인사들이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들이 대선 막바지에 '투표 독려'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안철수 전 후보는 지난 4·11 총선에서 여야에 대한 호불호를 밝히지 않고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투표'를 호소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2일 첫 대선후보 방송연설에서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에 대해 "새 정치와 정권 교체를 위해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으신 깊은 뜻,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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