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합병 44건 … 3년 전보다 70% ↑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합병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불황기가 이어지면서 기업 간 구조조정으로 영업·지원부서 등 중복조직을 없애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상법 개정으로 합병 절차가 쉬워진 점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회사합병 공시 건수는 2010년 26건에서 올해 44건으로 69.23% 증가했다. 피흡수합병 회사의 자산총액은 지난 2010년 4조4664억2400만원에서 올해 42조9015억3700만원으로 860.53% 늘었다.
회사합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지난 10월 18일 합병을 공시한 롯데미도파와 롯데쇼핑의 합병으로 피흡수합병회사의 자산총액은 23조51억8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케이피케미칼과 호남석유화학의 합병(8조2076억9600만원), STX메탈과 STX중공업(1조8788억18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호황일 때는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쓰지만 불황기에는 사업을 축소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한다"며 "올해 4월부터 시행된 개정상법으로 소규모 합병이 쉬워진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회사분할 건수는 지난 2010년 19건에서 올해 14건으로 26.32% 감소했다.
올해 회사분할로 이전할 자산총액 역시 2010년 26조5117억5000만원에서 25조7447억5100만원으로 2.89% 감소했다. 회사분할규모 상위사로는 지난 3월 16일 분할을 공시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18조6662억1800만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4조147억2200만원), 동아제약과 동아(9532억3600만원)이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합병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불황기가 이어지면서 기업 간 구조조정으로 영업·지원부서 등 중복조직을 없애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상법 개정으로 합병 절차가 쉬워진 점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회사합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지난 10월 18일 합병을 공시한 롯데미도파와 롯데쇼핑의 합병으로 피흡수합병회사의 자산총액은 23조51억8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케이피케미칼과 호남석유화학의 합병(8조2076억9600만원), STX메탈과 STX중공업(1조8788억18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호황일 때는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쓰지만 불황기에는 사업을 축소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한다"며 "올해 4월부터 시행된 개정상법으로 소규모 합병이 쉬워진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회사분할 건수는 지난 2010년 19건에서 올해 14건으로 26.32% 감소했다.
올해 회사분할로 이전할 자산총액 역시 2010년 26조5117억5000만원에서 25조7447억5100만원으로 2.89% 감소했다. 회사분할규모 상위사로는 지난 3월 16일 분할을 공시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18조6662억1800만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4조147억2200만원), 동아제약과 동아(9532억3600만원)이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