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저소득가구에 대여 … 1회 연장 가능
서울 구로지역 주민들이 유모차를 저렴한 값에 빌려쓸 수 있게 됐다. 구로구는 영유아용 유모차 100대를 준비, 5일부터 대여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유모차를 빌릴 수 있는 대상은 만 3세 이하 영유아를 둔 지역 주민. 기초수급자 장애인 한부모 차상위 다문화 등 저소득가정에 우선 빌려주고 여유분이 있을 경우 일반 가정에서도 빌릴 수 있다. 구 보육정보센터와 장난감나라 회원에 가입하고 신청하면 된다.
유모차는 보육정보센터에 10대, 장난감나라 구로점과 개봉점에서 각각 45대씩 관리하면서 주민들에게 빌려준다.
대여료는 1회 1만원. 대여기간은 4개월이나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2만원을 내면 최장 8개월까지 빌릴 수 있는 셈이다.
자전거는 서울시복지재단과 함께 '희망온돌 아기사랑' 사업을 진행하는 롯데백화점에서 기증했다. 영유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체적으로 '아기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우선 지원을 받게 됐다는 게 구로구 설명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적극적인 보육정책 덕분에 예산 투입 없이 수천만원 상당의 유모차를 확보했다"며 "질 좋은 유모차를 빌려줄 수 있게 돼 저소득가정을 비롯해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양육부담을 어느 정도는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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