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분양가 1312만원보다 2.5% 비싸
경기 1116만원으로 평균보다 10% 높아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준공후 미분양이 주로 대형인데다 분양가마저 높아 '악성' 물량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3.3㎡당)는 평균 1345만원이다. 11월 현재 집계한 2012년 수도권 평균 분양가(1312만원)보다 2.5% 높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1116만원으로 평균(1013만원)보다 무려 10.1%나 높았다. 서울은 1934만원으로, 역시 평균(1887만원)보다 2.4% 비쌌다. 반면, 인천은 올해 평균 분양가가 1131만원인데 반해 준공후 미분양 분양가는 1084만원으로 4.1% 낮았다.
현재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 중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용산 센트레빌아스테리움으로 평균 3722만원에 달했다. 2010년 분양했는데 현재 84㎡초과(전용면적 기준)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그 뒤로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이파크(2592만원)가 비쌌다. 2009년 입주했으며 역시 84㎡초과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경기에서는 의왕시 내손동 내손e편한세상(1669만원)이 가장 가격이 높았다. 지난달부터 입주에 들어갔으며, 현재 84㎡이하 및 초과에서 일부 미분양이 발생했다.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아파트 평균 분양가보다 높은 것은 '주택 크기' 때문이다. 준공후 미분양 총 4478가구 중 84㎡ 초과형이 69.9%(3128가구)를 차지했다. 84㎡ 이하는 1350가구(30.1%)였다.
한편,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약 65개 단지, 4478가구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2604가구(37개 단지)로 가장 많았고, 인천(8개 단지, 1255가구), 서울( 20개 단지, 619가구) 순으로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5개단지, 532가구)가, 인천에서는 영종하늘도시가 있는 중구(3개 단지, 866가구)가 가장 많았다.
서울은 은평뉴타운이 있는 은평구가 10개 단지, 414가구로 가장 준공후 미분양이 많았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지역적으로 편중되지는 않았다"며 "결국 수요예측 실패와 고분양가 판매전략이 준공후에도 미분양으로 남는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경기 1116만원으로 평균보다 10% 높아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준공후 미분양이 주로 대형인데다 분양가마저 높아 '악성' 물량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3.3㎡당)는 평균 1345만원이다. 11월 현재 집계한 2012년 수도권 평균 분양가(1312만원)보다 2.5% 높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1116만원으로 평균(1013만원)보다 무려 10.1%나 높았다. 서울은 1934만원으로, 역시 평균(1887만원)보다 2.4% 비쌌다. 반면, 인천은 올해 평균 분양가가 1131만원인데 반해 준공후 미분양 분양가는 1084만원으로 4.1% 낮았다.
현재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 중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용산 센트레빌아스테리움으로 평균 3722만원에 달했다. 2010년 분양했는데 현재 84㎡초과(전용면적 기준) 물량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그 뒤로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이파크(2592만원)가 비쌌다. 2009년 입주했으며 역시 84㎡초과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경기에서는 의왕시 내손동 내손e편한세상(1669만원)이 가장 가격이 높았다. 지난달부터 입주에 들어갔으며, 현재 84㎡이하 및 초과에서 일부 미분양이 발생했다.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아파트 평균 분양가보다 높은 것은 '주택 크기' 때문이다. 준공후 미분양 총 4478가구 중 84㎡ 초과형이 69.9%(3128가구)를 차지했다. 84㎡ 이하는 1350가구(30.1%)였다.
한편, 수도권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약 65개 단지, 4478가구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2604가구(37개 단지)로 가장 많았고, 인천(8개 단지, 1255가구), 서울( 20개 단지, 619가구) 순으로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고양시(5개단지, 532가구)가, 인천에서는 영종하늘도시가 있는 중구(3개 단지, 866가구)가 가장 많았다.
서울은 은평뉴타운이 있는 은평구가 10개 단지, 414가구로 가장 준공후 미분양이 많았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지역적으로 편중되지는 않았다"며 "결국 수요예측 실패와 고분양가 판매전략이 준공후에도 미분양으로 남는 이유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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