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평환·박선희·이문원 … 영입인사 잇따라 논란
새누리당 인재영입과 조직인선이 연일 논란이다. 28일 허평환 국민행복당 전 대표에 이어 박선희 안산 상록갑 당협위원장과 이문원 주간 미디어워치 편집장이 대상이다. 당내에서도 '중도확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100%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김경재 기획담당특보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세대 목소리를 듣는 것이 세대통합의 첫걸음"이라며 세대통합본부 산하에 '2030미래개척단'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미래개척단은 단장과 전문위원 40여명 규모로 활동하게 되며 교육과 대중문화, 청년일자리 등의 분야에서 정책을 만드는 조직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취지와 별개로 미래개척단은 발표 시점부터 도마 위에 올랐다. 공동단장으로 소개된 박선희 위원장은 4·11 총선 당시 안산상록갑 지역구에 출마했다 선관위 주최 생방송 토론회 도중 갑자기 뛰어나가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그는 "그때 일과 미래개척단장의 일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토론회 때의 문제는 나중에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역시 공동단장인 이문원 편집장은 변희재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보수색체 짙은 매체 소속으로 '친노 포털들의 저승사자 인미협 다시 뛴다' 등의 기사를 쓰고, 방송인 김미화씨의 '방송하차'에도 기여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디어워치와 새누리당의 관계에 대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편집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자초했다. 하지만 변희재 대표는 이날 당사에 모습을 드러냈고, 오후에는 한 인터넷매체를 통해 '박근혜측 미래개척단, 2030청년 표심 흔들 수 있나 - 청년창업가, 전문마니아, 자유통일운동가, 청년 리더십의 세축'이라는 기사를 출고했다.
앞서 28일 박근혜 후보 지지와 새누리당 입당을 선언한 허평환 국민행복당 전 대표는 불과 몇 시간 전에 민주통합당 특보로 발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모두 박 후보의 지지율 확장을 위해 영입되거나 임명된 경우일 것인데 과연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국민대통합이 희화화되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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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인재영입과 조직인선이 연일 논란이다. 28일 허평환 국민행복당 전 대표에 이어 박선희 안산 상록갑 당협위원장과 이문원 주간 미디어워치 편집장이 대상이다. 당내에서도 '중도확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100%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김경재 기획담당특보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세대 목소리를 듣는 것이 세대통합의 첫걸음"이라며 세대통합본부 산하에 '2030미래개척단'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미래개척단은 단장과 전문위원 40여명 규모로 활동하게 되며 교육과 대중문화, 청년일자리 등의 분야에서 정책을 만드는 조직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취지와 별개로 미래개척단은 발표 시점부터 도마 위에 올랐다. 공동단장으로 소개된 박선희 위원장은 4·11 총선 당시 안산상록갑 지역구에 출마했다 선관위 주최 생방송 토론회 도중 갑자기 뛰어나가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그는 "그때 일과 미래개척단장의 일과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토론회 때의 문제는 나중에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역시 공동단장인 이문원 편집장은 변희재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보수색체 짙은 매체 소속으로 '친노 포털들의 저승사자 인미협 다시 뛴다' 등의 기사를 쓰고, 방송인 김미화씨의 '방송하차'에도 기여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디어워치와 새누리당의 관계에 대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편집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자초했다. 하지만 변희재 대표는 이날 당사에 모습을 드러냈고, 오후에는 한 인터넷매체를 통해 '박근혜측 미래개척단, 2030청년 표심 흔들 수 있나 - 청년창업가, 전문마니아, 자유통일운동가, 청년 리더십의 세축'이라는 기사를 출고했다.
앞서 28일 박근혜 후보 지지와 새누리당 입당을 선언한 허평환 국민행복당 전 대표는 불과 몇 시간 전에 민주통합당 특보로 발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모두 박 후보의 지지율 확장을 위해 영입되거나 임명된 경우일 것인데 과연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국민대통합이 희화화되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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