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앞. 200여명의 산타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단체로 말춤을 선보여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교보생명의 '2012 다솜이 희망산타' 발대식이 열린 것. 다솜이 희망산타는 교보생명이 지원하고 있는 이른둥이(미숙아)들과 연말연시에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마련한 행사로 8회째를 맞았다. 교보생명 임직원과 설계사,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200여명의 다솜이 희망산타는 발대식을 마친 후 4인 1조로 나뉘어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들고 서울, 경기 지역 45곳의 이른둥이 가정으로 출발했다. 특히 올해에는 인터내셔널 택시기사 45명이 차량봉사를 지원해 희망산타들의 썰매가 되어줬다.
각 가정으로 이동한 희망산타들은 준비한 선물과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 매직쇼를 선보이며 이른둥이 가정에 즐거운 한 때를 선사했다.
희망산타로 참여한 김광수씨(63)는 "1년에 하루만이라도 이른둥이 가정에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계속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교보생명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이른둥이 출산으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돕기 위해 '다솜이 작은 숨결 살리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1165명의 이른둥이를 도왔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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