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 경찰 “기강잡기 어렵네”

지역내일 2012-12-10
강원경찰, 불법도박 간부 현장체포, 대기발령 조치

최근 일선 경찰관들의 기강해이 사건이 잇따라 벌어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현재 경찰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10일 경찰간부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비상근무기간 중에 불법도박을 하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9일 거액의 판돈을 걸고 불법 도박을 벌인 혐의로 홍천경찰서 소속 배 모 경위 등 9명을 긴급 체포,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오전 12시 30분쯤 홍천군 홍천읍의 한 상가 2층 사무실에서 판돈 1000여만원을 걸고 고스톱 불법 도박판을 벌이던 중 붙잡혔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역수사대가 이들을 검거했다.

수사대는 현장에서 관할 구역 수사를 맡고 있는 배 경위를 발견, 함께 체포했다. 배 경위는 예전에도 도박 사건에 연루돼 처벌을 받은 전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배 경위 외에 검거된 이들 중 상당수는 불법도박 등 동일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간부가 연루돼 있다는 사실은 현장에서 확인됐다"며 "언제부터 불법 도박을 벌여왔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배 경위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에는 미성년자와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경찰관이 구속됐다. 경기경찰청 수사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성남수정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이 모(50) 경사를 지난달 23일 구속했다.

성남수정경찰서 모 파출소에서 근무할 당시인 2010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성남시내 한 모텔에서 A(현재 19·여·2009년 11월 가출) 양에게 현금 10만~15만원씩을 주고 8차례 성관계를 맺은 혐의다. 이 경사는 국제결혼중개업자를 협박해 돈을 뜯는가 하면 무등록 대부업자와 수상한 돈 거래를 하는 등 각종 비위가 드러나 지난 19일 파면됐다.

지난달 9일 제주도에서는 제주지방경찰청 박 모 경위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가용을 몰다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음주측정 결과 박 경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알콜농도 0.122%가 나왔다.

한편 지난 5월 취임 당시부터 '초심'을 강조하며 경찰 기강잡기에 나선 김기용 경찰청장은 최근까지 경찰교육원, 경찰대학 등을 돌며 '중심잡기' 특강을 진행해 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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