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로 전력수요 급증 … ‘경계’경보 코앞

지역내일 2012-12-11 (수정 2012-12-11 오후 2:50:29)
가동중단 원전 장기화시 1월 3~4주 블랙아웃 현실화 우려

전력수급이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걸으면서 올 동절기를 버틸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멈춰있는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이 지연될 경우 올 겨울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2013년 1월 3~4째주에는 블랙아웃 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오전 최대 전력수요는 7560만kW에 달했다.

수급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전력공급이 수요보다 38만kW 모자랄 뻔 했다.

일반 석탄화력발전소 1기가 50만kW, 원자력발전소 1기가 100만kW 용량인 점을 감안하면 발전소 1기가 불시 고장났을 경우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을 법한 아찔한 상황이다.

정부는 다행히 수요관리(200만㎾),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50만㎾)을 통해 예비 전력 250만㎾를 추가 확보, 급박한 위기를 넘기고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데 있다.




지경부는 특히 내년 1월 3~4주에 최대수요 7913만kW, 예비전력 127만kW로, 올 겨울 최대 전력수급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나마 현재 가동 중단돼 있는 원전 5.6호기의 재가동(총 200만kW)을 전제로 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가동 중단돼 있는 원전 5기의 정상화가 언제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선 월성 1호기(설비용량 68만kW)는 지난 11월 20일 수명 30년이 종료돼 멈춰섰다. 지경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수명연장을 신청해놓은 상태지만 현재로선 승인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울진4호기(100만kW)는 지난해 9월 9일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증기발생기 손상으로 가동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457일간 운영을 못하고 있다.

한수원은 재가동 시점을 명확히 언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영광 3호기(100만kW)는 올 10월 18일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제어봉 안내관 균열로 운영을 중단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광 5,6호기도 11월 5일 부품 납품시 보증서를 위조한 것이 적발돼 가동을 멈췄다.

지경부는 영광 5,6호기라도 정밀조사가 끝나는 직후 재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이 또한 수월치 않다. 영광원전 범군민대책의원회, 영광군의회는 물론 핵없는 세상 광주전남행동, 광주시의회, 광주 남구의회, 광주 북구의회 등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전면 가동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멈춰있는 원전 중 영광 5, 6호기라도 재가동이 안된다면 내년 1월 전력수급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현재로선 비상단계별로 급전출력, 주간예고제, 절전규제, 신규 발전소 시운전 등을 통해 예비전력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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