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믿을 건 바닥민심뿐

지역내일 2012-12-13
캠프, 여론조사 열세에도 승리 자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측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비해 근소하게 뒤지고 있지만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문 후보측이 나름대로 과학적인 여론조사 지표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자신하는 데는 현장에서 느끼는 이른바 '바닥민심'에 근거를 두고 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 이후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가 확연히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12일 충북 청주의 성안길 유세에서 "너무 염려 마시라. 제가 꼭 이기겠다"며 "지금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서 벌어진 충남 서산 동부시장 유세에서도 "지금 민심이 무섭게 바뀌고 있다"고 했다. 후보가 직접 나서 민심의 변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문 후보측은 이러한 민심변화의 근거를 현장의 분위기에서 찾고 있다. 박영선 공동선대본부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11일 경기도 안산 유세에는 30분전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고3 학생까지 왔더라"며 "투표권도 없는데 왜 왔느냐고 했더니 집에가서 2번찍으라고 이야기 하겠다고 하더라. (이런 분위기가) 열흘됐다"고 말했다.

강기정 직능본부장은 "서울의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구석구석 다니고 있는 데 장사하시는 아주머니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며 "먹고 살기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고 이명박정부에 대한 불만이 우리 후보에 대한 선호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했다.

문 후보측이 이처럼 현장의 민심을 이유로 마지막 역전승리를 기대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도 일부 공감하고 있다. 엄경영 '디오피니언' 부소장은 "안철수 효과가 상당히 있고, 지난 주말 그 추위에도 야당의 유세장 분위기를 보면 확실히 분위기가 있다"며 "여전히 여론조사 지표에서는 역전을 못했지만 바닥의 흐름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남은 일주일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문 후보측 내부에서도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확실히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는 있다.

문 후보측 한 관계자는 "안철수 지원 이후 이미 부동층의 상당수는 우리쪽으로 왔는 데도 뒤지고 있어 걱정"이라며 "특히 수도권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 결국 젊은층 투표율에 달린 것 같다"고 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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